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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안토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며 눈물을 흘렸다. 안토니는 그토록 바랐던 스페인 라리가 레알 베티스로 이적한다.
안토니는 이적이 확정된 뒤 "내 가족만이 내가 거기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안다"라며 "따로 훈련을 했지만, 이 놀라운 순간이 올 거라고 믿었다. 물론 마지막에 성사되지 않을까 봐 두렵기도 했지만, 믿음이 있었기에 기다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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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는 "이적하는 과정이 매우 힘들었지만, 결국 이렇게 왔다. 다시 레알 베티스 유니폼을 입을 날이 기다려진다. 이 일을 가능하게 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차이가 크다. 세비야는 맨체스터보다 훨씬 아름답다. 드디어 여기 왔다. 모두가 내가 베티스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 시간이 많아졌으니 해야 할 일도 많고, 이룰 것도 많다. 베티스 팬들의 사랑을 보고 나선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새벽 2시에 집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들까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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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는 맨유에서 3년 동안 96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했지만, 거액의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떠났다. 안토니는 아약스에서 9500만 유로(약 1540억원)에 이적하며, 폴 포그바에 이어 맨유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싸게 영입한 선수였다.
끝으로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는 언제나 나의 첫 번째 선택이었다. 그래서 마지막 날까지 기다린 것이다. 이제 내가 사랑하는 도시, 사랑하는 구단에 와서 행복하다"라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