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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고 매체 갑자기 돌변 "주장 SON과의 결별, 올바른 결정"...손흥민 진짜 대체자도 영입 못했는데

기사입력 2025-09-03 20:24


영국 최고 매체 갑자기 돌변 "주장 SON과의 결별, 올바른 결정"...…
사진=토트넘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정말 토트넘이 손흥민과 이별했던 건 옳은 결정일까.

영국 디 애슬래틱은 3일(한국시각)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시장이 마무리된 후, 각 구단의 이적시장 평점을 매겨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20개 구단의 점수는 A부터 D까지 구성됐다.

토트넘의 점수는 B였다. 토트넘의 이적시장은 실패였다고 보기 어렵다. 영입 수완 관점에서 보면 근래 들어서 가장 성공한 여름이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네덜란드 슈퍼스타 사비 시몬스는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영입된 모하메드 쿠두스는 벌써부터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중원을 두텁게 하기 위해 주앙 팔리냐를 임대로 데려왔고,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버려진 공격수인 랑달 콜로 무아니로 공격진의 다양성을 채웠다. 마티스 텔 완전 영입에 대해서는 의심의 눈초리가 많지만 아직 어린 선수라 발전할 여지는 충분하다. 일본 국가대표 유망주인 타카이 코타도 미래를 위해 영입했다.

자유계약으로 떠난 선수는 프레이저 포스터, 세르히오 레길론 정도에 이적으로 완전히 떠난 선수는 주장이자 전설이었던 손흥민과 브리안 힐뿐이다. 알레호 벨리즈, 마이키 무어, 양민혁, 마노르 솔로몬 같은 선수들은 임대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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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디 애슬래틱은 '이적시장 마지막 주 토트넘의 움직임 덕분에 선수단은 훨씬 더 나은 위치에 놓였다. 팬들은 모건 깁스-화이트와 에베레치 에제를 놓친 것에 대해 당연히 우려와 좌절감을 느꼈다. 시몬스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장기 무릎 부상에서 회복하는 동안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매력적인 대안이다'고 평가했다.

다만 평가에 있어서 의견이 갈릴 부분도 존재했다. '주장 손흥민에게 작별 인사를 건넨 것은 감동적이었지만, 옳은 결정이었다'고 주장한 디 애슬래틱이다. 모든 토트넘 팬들이 이렇게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등번호 7번이 시몬스에게는 향했지만 정말 손흥민의 경기장 안팎의 영향력을 확실하게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데려오지 못했다. 텔과 윌손 오도베르가 왼쪽 윙어 자리에 남았는데 두 선수 모두 새파란 유망주다. 히샬리송과 시몬스를 비롯해 다른 선수들이 뛸 수도 있지만 주포지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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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토트넘과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우승과 함께 이별하는 그림은 이뻤을지도 모르겠지만 토트넘 입장에서 보면 분명히 손흥민이 그리워질 수밖에 없는 이적시장이 됐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이별이 확정된 후 디 애슬래틱이 '손흥민이 토트넘이고, 토트넘이 곧 손흥민이다'라는 제목을 쓴 것처럼 손흥민을 토트넘에서 대체하는 건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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