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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이 돌아왔다.
김민재는 최근까지 대표팀에서 포백의 왼쪽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전 소속팀인 나폴리와 현 소속팀 바이에른에서 주로 왼쪽 센터백으로 뛴 것도 있고, 무엇보다 김민재가 편하게 생각하는 '파트너' 조유민과 정승현이 오른발잡이인 것도 영향을 끼쳤다. 김민재는 홍 감독 체제에서도 주로 왼쪽 센터백으로 나섰다. 앞서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는 '왼발잡이' 김영권(울산)에 맞춰 오른쪽 센터백으로 뛰었다. 왼쪽과 오른쪽을 모두 완벽히 소화하는만큼, 파트너에 따라 김민재의 위치가 결정됐다.
포백을 활용할 경우, 일단 한발 앞서 있는 김주성 이한범 중 누가 홍 감독의 부름을 받느냐에 따라 김민재 위치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주성은 왼발잡이, 이한번은 오른발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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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형태를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김민재의 위치는 스리백의 중앙이 될 공산이 커보인다. 김민재는 수비진의 리더인데다, 빌드업과 수비 조율 능력까지 탁월하다. 이 경우 김주성-김민재-이한범으로 스리백이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갈 수 있는 박진섭(전북)을 중앙에 활용한다면, 스리백 왼쪽도 고려해볼만하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뛸 당시, 스리백의 왼쪽에서 활약한 바 있다. 공격 가담이나 빌드업 측면에서 꽤 괜찮은 카드가 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