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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레비 회장에게 문자를 보냈다."
비나이 벤카테샴이 이사회 새 CEO로 선임됐고, 스콧 먼 풋볼 총괄 책임자는 현재 직무에서 배제돼 휴가를 떠났다. 홍명보호와의 A매치 친선전을 앞둔 포체티노 감독은 2014~2019년 레비 회장 체제에서 토트넘을 이끌며 해리 케인, 손흥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감독으로 자신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레비 전 회장의 퇴임 소식에 대한 생각을 직접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나는 어제 다니엘 레비 회장의 소식을 접했다. 전임 회장이었기에 충격을 받았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물론 그에게 문자를 보냈고, 또 레비와 가까웠던 몇몇 사람들에게도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아직 답장은 받지 못했다. 더 이상의 정보는 없다"라고 밝혔다. "그저 그의 인생과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에 행운이 따르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의 관계는 항상 매우 좋았다. 나뿐만 아니라 그를 아는 많은 사람처럼 나도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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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는 과거 치링귀토 TV와의 인터뷰에서 "선수 시절에도 레알마드리드에서 뛸 기회가 있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감독으로서도 몇 차례 기회가 있었으나, 축구란 그런 것"이라며 과거를 돌아봤다. "이 이야기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다. 지단 감독이 떠난 후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맡을 가능성이 있었다. 아마 다른 감독들에게도 기회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레비 회장에게 토트넘의 새 구장이 완공될 때까지 팀에 남겠다고 약속한 상황이었다. 당시 나는 레비가 회장이 허락한다면 마드리드로 갈 수 있다고 말했으나,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건 레비 회장이 허락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마드리드 회장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가지 못한 건 내 잘못은 아니었다. 나는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다만 운이 맞아떨어진다면 (레알로 가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