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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불편할 것 없다. 현재에 충실하겠다."
'홍명보호 캡틴' 손흥민(LAFC)이 최근 제기된 주장 교체 가능성과 관련해 쿨한 답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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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을 시험받고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다.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어떻게 하면 팀을 더 도울까 고민하고 있다. 팀원들이 좋은 기량을 뽑아낼 수 있게 심적으로나 경기장에서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제 기량이나 경험을 전해주고 잘 받아들이게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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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미국과의 A매치는 특별한 스토리가 됐다. 새 시즌 10년 정든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한 후 첫 A매치를 '토트넘 사제인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미국과 치르게 된 상황이 각별할 수밖에 없다. "포체티노 감독님은 제 '은사'라고 생각할 정도로 많은 것을 가르쳐주신 분이며, 제가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면서 "상대로 만나지만,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쁘다"라며 웃었다. "서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좁은 축구 세상에서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의 북중미월드컵 본선행 확정 후 첫 평가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미국에 온 지) 3주밖에 안 됐지만, 저도 처음 와보는 경기장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기량을 펼쳐 보이는 것이 월드컵 준비에서 자신감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선수들이 자꾸 뭔가 해보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쳐보는 게 월드컵에서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