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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양민혁을 데려온) 포츠머스의 선택은 옳았는가'
하지만 양민혁의 잉글랜드 축구커리어는 좀처럼 피어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에서는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한 채 임대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아직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적절한 임대 생활은 경기경험을 키워 큰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성공적인 임대생활'이 이어질 때 이야기다. 양민혁의 임대 생활은 성공과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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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츠머스 소식을 다루는 포츠머스 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양민혁이 신중하게 토트넘에서 두 번째 임대를 선택했지만, 포츠머스로 가는 선택이 옳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벌써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임대 이적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벌서 주전 경쟁에서 맞닥뜨렸다'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현재 포츠머스에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임대 직후인 지난달 9일 영국 옥스포드 카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옥스포드와의 경기에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꽤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 양민혁은 13일에는 레딩을 상대로 치른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런데 레딩전에서 부진한 모습으로 혹평을 한 몸에 받았다. 당시 영국매체 TBR풋볼은 '토트넘에서 포츠머스로 임대이적한 양민혁의 첫 선발 경기에 대해 팬들의 비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보도했다. 포츠머스 팬들은 양민혁에 대해 '실력도 부족하고, 피지컬도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냉혹한 비판을 쏟아냈다.
급기야 존 무시뉴 감독이 직접 나서 팬들에게 '기다려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양민혁을 감싸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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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 경쟁에서 밀려난 듯한 모습이다. 포츠머스는 최근 윙어 프랑코 우메를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영입했고, 입스위치 타운에서는 코너 채플린을 임대영입했다. 두 명 모두 양민혁과 포지션이 겹치는 캐릭터다. 양민혁이 이들을 넘어서지 못한다면, 포츠머스에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극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벌써 그런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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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