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현오를 비롯한 U-20 대표팀 21명의 태극전사는 격전지 칠레로의 출국을 앞두고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모여 단체 사진을 찍고 인터뷰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김현오는 "갑작스럽게 발탁이 돼서 조금 놀랐다"며 "형들과 좀 잘 잘 맞춰가면서 좋은 성과를 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현오는 지난달 28일부터 경남 김해에서 진행된 U-20 대표팀의 마지막 국내 소집훈련 도중 깜짝 발탁됐고, 이날 발표된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U-20 대표팀을 이끄는 이창원 감독은 김현오에 대해 "투쟁력과 저돌적인 모습을 높게 평가했다"며 "(최종 명단 확정을 앞두고) 마지막에 테스트했을 때 김현오 선수의 플레이가 제가 추구하는 스타일에 더 잘 맞았기 때문에 골랐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현오는 박승수(뉴캐슬), 윤도영(엑셀시오르), 양민혁(포츠머스) 등 주요 해외파가 소속팀과 조율에 실패하면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공격진의 핵심 역할을 맡을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의 U-18팀인 충남기계공고 출신인 김현오는 지난 5월 3일 17세 7개월 21일의 나이로 골 맛을 보며 대전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남긴 유망주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홈경기에서 FC안양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전반 36분 헤더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K리그1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꽂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K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은 2006년 5월 이현승(당시 전북)이 작성한 17세 4개월 26일이다.
김현오는 "제 강점은 피지컬을 이용한 스크린플레이라든지 마무리 능력"이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그런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 U-20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3회 연속 U-20 4강 진출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2019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달성해 역대 최고 성적을 냈고, 직전 2023년 대회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2021년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김현오는 "앞세대 형들이 U-20 월드컵에 나가서 좋은 성과를 얻었기 때문에 저희도 다 같이 그에 미치는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oup@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