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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 세리머니는 지난 여름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절친 동료' 디오구 조타를 향했다.
리버풀 공격수 조타는 2019년 데뷔 이후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49경기에 출전해 14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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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아르메니아를 압동했다. 호앙 펠릭스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지 11분 만에 호날두의 쐐기골이 터졌다. 호날두는 하늘을 가리키며 자신의 골을 절친 조타에게 바치는 감동적인 세리머니를 펼쳤다. 호앙 칸셀루가 3-0으로 점수를 벌렸고, 칸셀루는 조타의 시그너처인 '플레이스테이션 세리머니'를 재현했다.호날두가 또다시 골망을 흔든 후 호앙 펠릭스도 멀티골로 대승을 장식했다.
호날두의 불참에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그의 누나 카티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동생을 옹호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우리는 상실의 아픔에 더해 장례식장, 묘지와 우리가 가는 곳마다 몰려든 카메라와 호기심 어린 구경꾼들을 감당해야 했다. 그리고 당시의 관심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우리는 성당을 떠날 수 없었고, 장례식 때만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복잡했다. 장례식에는 당시 루이스 필리페 스콜라리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대통령도 참석했지만, 저는 그 누구도 보지 못했다. 물론 그들은 저희에게 인사했겠지만 슬픔이 시야를 가렸다. 그 가족의 고통과 진정한 지원에 관해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그 의미를 절대 모를 것이다. 누군가 제 동생의 행동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보내면, 저는 완전히 무시할 것'이라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