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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바르셀로나 스타' 하피냐가 디즈니랜드를 인종차별 혐의로 고발했다.
하피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신들의 직원은 수치스럽다. 사람들, 특히 아이를 이렇게 대해선 안된다.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줘야지, 무시해서는 안된다. 다른 표현보다 '무시하다'라고 말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 당신들은 수치다"라고 격한 분노를 드러냈다. 하피냐는 마스코트가 아들의 피부색 때문에 일부러 무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디즈니랜드, 당신들 싫어. 아이는 그냥 인사하고 안기길 바랐을 뿐인데 그 직원은 그런 걸 이해 못하더라. 그 직원은 쓰레기야"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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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의 인종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에는 한 가족이 라푼젤 공주 복장을 한 직원이 흑인 딸을 무시했다고 고발했다.아이의 아버지는 "이 인종차별주의자 쓰레기 게시물을 재공유해 달라"며 "아이들이 이런 일을 겪어선 안 된다. 우리 아이들을 마치 여기에 속하지 않는 존재처럼 대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디즈니랜드는 인종차별적 1946년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통나무 미끄럼틀 놀이기구 '스플래시 마운틴'을 티아나의 바유 어드벤처로 대체하며 최초의 흑인 공주를 기념하는 놀이기구를 도입하기도 했지만 하피냐 아들 인종차별 사건으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한편 브라질 국대 공격수 하피냐는 5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에서 열린 칠레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선발로 나서 3대0 완승을 이끌었고, 10일 볼리비아 원정에 나선 후 바르셀로나에 복귀, 발렌시아와의 리그 경기를 준비한다. 내달 10일엔 홍명보호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원정 친선전도 앞두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