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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민성호가 '본선행 티켓+설욕'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적지 않은 긴장을 했다. 6월 호주와의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본격 출항한 이민성호의 첫 시험대였기 때문. 이 감독은 U-23 아시안컵과 2026년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2028년 LA 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자칫 첫 단추부터 잘 꿰지 못할 경우, 앞으로 행보가 흔들릴 수 있었다. 한 수 아래의 팀들을 상대하지만, 최근 아시아는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 리그 일정 문제로 대표팀을 2원화한데다, 유럽파와 강상윤(전북) 등 핵심 자원들도 선발하지 못한 변수까지 있었다. 이 감독은 "내용 보다는 결과에 초점을 맞추겠다. 목표는 3전승"이라고 했다.
다행히 첫 두 경기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1차전에서는 정재상(대구)의 멀티골로 마카오에 5대0 대승을 거뒀다. 이어 허혁준 감독이 이끄는 라오스와의 2차전에서는 조상혁(포항)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7대0으로 승리했다. 다양한 선수들을 실험하고도, 2연승으로 J조 1위에 올랐다. 사실상 본선행의 9부 능선을 넘었다. 1승1무로 2위에 자리한 인도네시아에 지지만 않는다면, 조 1위를 확정짓는다. 설령 패하더라도 다득점에서 유리한만큼, 2위 와일드카드도 가능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