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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님 저 기억하시죠?" 멕시코, 11년전 韓에 해트트릭 비수 꽂은 공격수+역대전적 우위 '조명'

기사입력 2025-09-08 11:44


"홍명보 감독님 저 기억하시죠?" 멕시코, 11년전 韓에 해트트릭 비수 …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예선 2차전이 24일 새벽(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렸다. 1-2로 경기가 끝나자 멕시코 치차리토가 손흥민에게 다가와 위로하고 있다. 로스토프(러시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6.24/

"홍명보 감독님 저 기억하시죠?" 멕시코, 11년전 韓에 해트트릭 비수 …

"홍명보 감독님 저 기억하시죠?" 멕시코, 11년전 韓에 해트트릭 비수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멕시코 언론이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9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을 앞두고 '해트트릭 사나이'와 역대전적을 조명했다.

멕시코 매체 '에스토'는 7일(현지시각), '한국은 역사상 가장 많이 맞붙은 비아메리카 국가'라며 ''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리는 한국과 월드컵, 컨페더레이션스컵, 골드컵, 친선경기 등에서 총 14번 맞대결을 펼쳤다. 멕시코는 14경기에서 8승2무4패로 승률 6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멕시코는 지난 10년 동안 한국을 상대로 3연승 중이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카를로스 벨라의 골로 손흥민이 한 골을 넣은 한국을 2대1로 꺾었다. 2020년 친선전에선 라울 히메네스와 우리엘 안투나, 카를로스 살세도의 골로 3대2 승리했다. 2014년엔 알란 풀리도의 해트트릭과 오리베 페랄타의 추가골에 힘입어 4대0 승리했다. 연승 행진의 시작이 된 경기'라고 전했다.

2014년 1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친선전은 다가오는 양팀의 평가전의 재판이다. 월드컵을 몇 개월 남겨둔 시점에 미국에서 치르는 점에서 그렇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10일 오전 10시 미국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격돌한다. 한국은 7일 미국과의 첫 평가전에서 손흥민 이동경의 연속골로 2대0 승리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홍명보 감독님 저 기억하시죠?" 멕시코, 11년전 韓에 해트트릭 비수 …
출처=알란 풀리도 인스타그램 캡쳐

"홍명보 감독님 저 기억하시죠?" 멕시코, 11년전 韓에 해트트릭 비수 …
연합뉴스
'에스토'는 '멕시코와 한국이 맞붙을 때마다, 역사는 풀리도를 기억한다. 풀리도는 멕시코 대표팀 데뷔전이었던 그날 세 골을 넣으며 영웅처럼 활약했다. 한국전 활약을 통해 당시 22세였던 풀리도는 멕시코의 새로운 공격 유망주로 떠올랐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23명 엔트리에도 포함됐다'라고 돌아봤다.

풀리도는 멕시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경기를 뛰며 5골을 넣었는데, 그중 3골을 한국을 상대로 넣었다. 한국전 이후 19경기에서 2골에 그쳤다는 얘기로, 2021년을 끝으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리스(올림피아코스), 미국(캔자스 시티)에서 뛰었던 풀리도는 올해 멕시코 무대로 돌아와 과달라하라에서 뛰고 있다.

'에스토'는 '멕시코와 한국의 새로운 맞대결을 앞두고 풀리도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다. 그의 해트트릭은 단순한 일화로 그치지 않고, 두 나라간의 대결은 역사의 한 부분으로 남아있다. 타마울리파스 출신의 스트라이커는 예상치 못한 주인공이 되었다'라고 했다. 당시 한국을 이끌었던 사령탑은 홍명보 현 감독으로, 유럽파 소집이 되지 않아 국내파로만 스쿼드를 꾸렸다. 김승규(FC도쿄)가 그날 골문을 지켰다.


"홍명보 감독님 저 기억하시죠?" 멕시코, 11년전 韓에 해트트릭 비수 …
AFP연합뉴스
'에스토'에 따르면, 풀리도는 한국전 역대 최다득점자 순위 2위에 랭크했다. 1위는 리카르도 펠라에스로, 1989년 한국과 친선전 4골, 1998년 프랑스월드컵 한국전 1골을 포함해 5골을 낚았다. 루이스 에르난데스가 2골, 히메네스, 치차리토, 벨라가 각 1골로 뒤를 잇고 있다.


이중 황희찬의 울버햄튼 시절 동료였던 히메네스는 9월 A매치 명단에 포함돼 한국전 출전을 앞뒀다. 히메네스는 7일 일본전(0대0 무)에도 선발출전했다.

한편, 아기레 감독은 일본전을 마치고 "우린 일본에 앞서지 못했다. 상대는 경기를 어렵게 만들고, 압박도 심했다. 빠른 속도와 집중력으로 우리를 놀라게 했다. 대부분의 선수가 유럽 출신이라 속도감이 달랐다. 이런 경기는 우리의 현재 위치를 가늠하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주장이자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는 일본전 전반 도중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교체돼 한국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주전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브 모스크바)는 경기 막판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한국전에 뛸 수 없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홍명보 감독님 저 기억하시죠?" 멕시코, 11년전 韓에 해트트릭 비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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