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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서 손흥민이랑 뛰고 싶었다...직접 대화했다" 이탈리아 역대급 레전드 파격 고백→"모든 유망주의 본보기"

최종수정 2025-09-08 15:14

"유벤투스서 손흥민이랑 뛰고 싶었다...직접 대화했다" 이탈리아 역대급 …
사진=슛포러브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탈리아 레전드인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는 손흥민을 진심으로 인정했다.

현역 시절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국가대표 레전드인 마르키시오는 곧 넥슨이 한국에서 주최하는 2025 아이콘 매치에 참가한다. 유벤투스에서 성장해 2005~200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엠폴리 임대 1시즌을 제외하면 유벤투스에서 꾸준히 뛰었다. 은퇴를 앞두고 러시아 무대로 향했고, 1시즌 후 바로 은퇴했다. 유벤투스의 2010년대 전성기를 이끈 주역으로 세리에A 우승 7회, 이탈리안 컵 우승 4회 등 트로피를 수집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서 2010, 2014 월드컵에도 참가해 A매치를 55경기나 뛰었다.

이번에 마르키시오는 레전드 자격으로 초청을 받아 아이콘 매치를 누빈다. 한국에 오기 전 유튜브 슛포러브에 출연한 마르키시오는 첫 방한에 대한 기대감과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왔다.

마르키시오는 먼저 "한국에 가서 벌써부터 설렌다. 한국에 가는 게 이번이 처음이다. 평소에 매력적으로 느끼던 나라라서 직접 살 생각에 궁금하다. 빨리 경기도 뛰고 싶다"며 기대감에 부푼 모습을 보여줬다.
"유벤투스서 손흥민이랑 뛰고 싶었다...직접 대화했다" 이탈리아 역대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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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에이전트로 활동 중인 마르키시오에게 한국 국가대표팀에 선수들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는 손흥민과의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가끔 손흥민이랑 메시지를 주고받은 적이 있다. 진짜 말도 안되게 잘하는 선수다. 솔직히 몇 년 전에 유벤투스에서 같이 뛰어보고 싶었다. 사람 자체도 진짜 좋은 것 같다. 한국의 남녀 아이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유망주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는 선수"라며 극찬을 남겼다.

마르키시오의 발언은 진심일 것이다. 마르키시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 방송의 해설가로 일했다. 이때 마르키시오는 우연히 한국 매체와 만났을 때 "손흥민은 뛸 수 있는가?"라며 먼저 물었다. 당시 손흥민은 안와골절로 인해서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때도 손흥민을 두고 "손흥민은 아시아의 스타다. 성격, 재능 모두 대단하다. 손흥민은 안토니오 콘테와 함께 하고 있다. 손흥민은 콘테와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주고 있다. 콘테와 함께 손흥민은 큰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한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극찬을 남겼다.
"유벤투스서 손흥민이랑 뛰고 싶었다...직접 대화했다" 이탈리아 역대급 …
사진=슛포러브
2022년 월드컵 당시에 이탈리아는 김민재 열풍이 불고 있었다. 나폴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던 김민재다. 김민재에 대해서도 "김민재는 정말로 놀랍다.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뛰는 것이 아닌가. 이탈리아는 굉장히 수비적인 리그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의 중요한 순간에 만난 좋은 감독이다. 나폴리는 피지컬적이고, 공격적인 팀이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대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해줬다.

한국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마르키시오는 SNS를 통해서 벌써 서울에서 무엇을 경험할지를 추천받고 있다. 마르키시오는 "게시글에 달린 댓글뿐만 아니라 메시지함도 폭발할 뻔했다. 한강이랑 남산타워를 꼭 가보라고 했고, 맛집이랑 한국 전통 음식도 꼭 먹어보라고 추천해줬다. 메모해놓고 한국 버킷 리스트를 만들었다. 꼭 시간 내서 추천해준 곳들을 다 가볼 것이다. 너무 감사하다. 한국에 빨리 가서 경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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