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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5년 9월 7일(이하 한국시각), 한국 축구에 새 역사가 쓰여졌다. '순혈주의'가 허물어졌다. 첫 외국 태생 혼혈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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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열은 끝났다. 이제 멕시코전이다. 미국을 2대0으로 꺾은 홍명보호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회복과 함께 또 다른 결전을 향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대한민국은 10일 오전 10시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미국 원정 두 번째 친선경기를 치른다. '1골-1도움'으로 원맨쇼를 펼친 손흥민(LA FC)은 실내 사이클 등으로 컨디션을 조절한 후 그라운드에 나와 동료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결장했거나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은 포지션별로 나눠 전술과 세트피스 훈련을 1시간 정도 소화하며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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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3위로, 미국보다 2계단, 대한민국보다 10계단 위인 북중미 챔피언이다. 라울 히메네스(풀럼), 헤수스 가야르도(톨루카),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 등 최정예가 소집됐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뛰어나고, 플레이가 거칠다. 멕시코전에선 중원이 더 견고해야 한다. 카스트로프의 투지를 또 다르게 시험할 수 있는 일전이다.
분데스리가의 '큰 형' 이재성(33·마인츠)은 "카스트로프가 대표팀의 새로운 활력이 되는 것 같다. 한국을 사랑하는 만큼 동료들도 많이 도와주려 하고 있다. 좋은 선례를 남겼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카스트로프의 A매치 데뷔에 독일도 흠칫 놀라는 분위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