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극적인 반전으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된 니콜라스 잭슨(24)이 무대에 오르기도 전에 힘이 빠졌다.
첼시는 이번 여름 주앙 페드로와 리암 델랍을 수혈하며 새로운 최전방 조합을 꾸렸다. 잭슨은 설자리를 잃었다. 방출리스트에 오른 그는 바이에른이 손을 잡았다.
그러나 독일로 날아가 계약서에 사인하기 직전 변수가 생겼다. 델랍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6~8주 정도 소요될 수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
|
잭슨은 분노했다. 하지만 첼시는 강경했다. 바이에른도 '포기'로 선회했다. 반전은 또 있었다. 첼시가 임대를 갔던 유망주 마르크 기우를 복귀시키며, 다시 잭슨을 보내기로 했다.
여름이적시장 마감일인 2일 바이에른도 다시 문을 열었다. 당초 임대료는 1500만유로(약 240억원)였지만, 1650만유로로 올라갔다. 6500만유로(약 1060억원)에 달하는 의무 영입 조항이 삽입됐다. 이전 딜에도 완적이적 옵션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출전 경기 조건을 이행시 무조건 영입해야 하는 조건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실제 임대료는 낮았고, 출전 경기 조건인 40경기 선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의 '백업'으로 잭슨을 수혈했다. 세네갈 국가대표인 그는 이번 시즌 중 열리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도 참가한다.
영국의 '더선'은 '잭슨은 바이에른으로의 임대 이적에 대한 세부 정보가 클럽 수장에 의해 공개됐다. 그는 이번 시즌 후 첼시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
그러나 '낙동강 오리알' 신세다. 그의 꿈이 열매를 맺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잭슨은 2023년 6월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그는 첫 시즌 모든 대회에서 44경기에 출전해 17골, 지난 시즌에는 37경기에서 13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예상 골 수보다 7골이나 적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최상위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축구통계매체 '옵타'가 '빅찬스'라고 정의한 기록이다. 잭슨은 61개의 기회 중 단 18골(29%)만 성공시켰는데, 이는 다른 톱 포워드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전환율이다.
케인은 바이에른의구단 운영에 염증을 느끼며 탈출을 계획하고 있다. 회네스 회장의 처신을 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