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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세대 맏언니들의 힘!" 조소현X김도연X권하늘 88라인,투혼의 그녀들이 한꺼번에 터졌다!

최종수정 2025-09-09 09:12

"황금세대 맏언니들의 힘!" 조소현X김도연X권하늘 88라인,투혼의 그녀들…
황금세대의 시작, 88라인 삼총사, 왼쪽부터 수원FC위민 조소현,세종 스포츠토토 김도연, 상무여자축구단 권하늘. 사진출처=수원FC위민, 김도연 SNS, 여자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여자축구 황금세대 맏언니, '88라인' 삼총사가 나란히 골맛을 봤다.

8일 펼쳐진 2025년 WK리그 23라운드에선 '돌아온 조투소' 수원FC 위민 조소현, 상무여자축구단 권하늘, 세종 스포츠토토 김도연이 한꺼번에 골을 터뜨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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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2015년 캐나다여자월드컵 사상 첫16강의 주역. 원안은 김도연, 권하늘, 조소현.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역사를 쓴 투혼의 그녀들은 오늘도 건재하다. 사진출처=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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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축구 황금세대를 이끌어온 둘도 없는 88라인 절친, 조소현과 김도연. 사진출처=김도연SNS
조소현, 김도연, 권하늘은 2009년 베오그라드유니버시아드 대회 금메달, 2015년 캐나다여자월드컵 사상 첫 16강행을 이끈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역사이자 황금세대의 시작점이다. 88년생, 37세의 나이가 무색한 체력, 투혼, 철저한 자기관리로 한결같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매경기 후배들의 귀감이 돼온 선수다. 권하늘은 상무여자축구단의 최선임 상사이자 중원사령관이다. 멀티플레이어 조소현과 센터백 김도연은 인천 현대제철과 여자축구 대표팀의 전성기를 이끈 에이스들이다. 둘째 가라면 서러운 절친 중의 절친으로 올 시즌 조소현이 잉글랜드 버밍엄시티 위민에서 수원FC위민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WK리그 그라운드에서 재회하게 됐다. 각자의 팀에서 최선을 다하되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며 쉼없이 달려온 88라인이 이날 한꺼번에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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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위민 조소현 사진제공=여자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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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밀레니냐와 조소현이 스페셜 유니폼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수원FC
이날 수원FC위민-상무의 맞대결에선 88라인 양팀 베테랑들의 '장군멍군' 골이 터졌다.전반 44분 '경주한수원전 3대0 승리의 MVP' 권하늘의 선제골이 작렬했다. 권다은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 41분 수원 밀레니냐가 왼발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추가시간 4분 전민지의 헤딩 패스를 이어받은 조소현이 짜릿한 극장골로 2대1, 역전 드라마를 썼다. 자신의 WK리그 복귀골을 캐슬파크 승리의 극장골로 장식하며 팬들과 함께 뜨겁게 환호했다.

세종스포츠토토 역시 김도연의 극장골에 힘입어 창녕WFC와 1대1로 비겼다. 창녕이 전반 22분 목승연의 크로스에 이은 이은영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세종스포츠토토 장진영의 크로스에 이은 센터백 김도연이 필사적인 헤딩 동점골이 터졌다. 절친 조소현과 한날한시, 팀을 구해낸 천금같은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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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김미연과 김민지 사진제공-여자축구연맹 .
한편 서울시청은 난적 인천 현대제철을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전반 39분 김민지의 페널티킥 선제골 후 후반 19분 배예빈의 도움을 받은 인천 현대제철 오연희의 동점골이 나왔지만 후반 41분 박희영의 코너킥에 이은 김미연의 헤딩 결승골이 터졌다. 서울시청은 승점 3점을 적립하며 승점 42로 정규리그 5경기를 남겨두고 선두 화천KSPO(승점 47)를 승점 5점 차로 추격했다. 화천KSPO는 이날 안방에서 쿄가와가 결승골을 넣은 경주한수원WFC에 0대1로 패해, 3월 이후 6개월 만에 첫 패배와 함께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쿄가와의 골을 도운 장슬기는 9호 도움으로 도움 선두에 나섰다. 이날 승리로 경주한수원은 승점 39점, 3위로, 인천 현대제철(승점 38)을 승점 1점차 4위로 밀어냈다. 화천KSPO 이민화, 수원FC위민 서진주는 이번 라운드 WK리그 100경기 출전 기념식을 치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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