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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 라인업]"손흥민 벤치→김민재 선발, 9명 교체" 홍명보호, 大파격 베스트 11…이강인→카스트로프 출격, 오현규 공격 선봉

최종수정 2025-09-10 09:38

[멕시코전 라인업]"손흥민 벤치→김민재 선발, 9명 교체" 홍명보호, 大…

[멕시코전 라인업]"손흥민 벤치→김민재 선발, 9명 교체" 홍명보호, 大…
멕시코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서울=연합뉴스)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이달 두 번째 A매치를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가운데)과 손흥민(왼쪽), 정상빈이 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5.9.9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멕시코전 라인업]"손흥민 벤치→김민재 선발, 9명 교체" 홍명보호, 大…
포옹하는 홍명보 감독-손흥민
(해리슨[미국 뉴저지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미국 친선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교체되는 손흥민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2025.9.7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파격 또 파격이다. '캡틴' 손흥민(LA FC)에 벤치에서 출발한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전혀 다른 팀으로 실험을 이어간다. 대한민국은 10일 오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미국 원정 마지막 실전 점검이다.

멕시코전 베스트 11이 공개됐다. 홍 감독은 미국전과 비교해 '수비라인의 리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한범(미트윌란)을 제외하고 9명을 모두 교체했다. 3-4-3 시스템이 재가동된다.

손흥민 대신 오현규(헹크)가 원톱에 위치, 공격 선봉에 선다. 측면에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배준호(스토크시티)가 배치된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옌스 카스트로프가 A매치 첫 선발 출격한다. 외국 태생 최초 혼혈 국가대표인 그는 7일 미국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에 데뷔했다.

카스트로프는 아버지가 독일,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나 연령대별 대표를 거쳤다. U-16(16세 이하)부터 U-21(21세 이하)까지는 독일대표팀이었다.


[멕시코전 라인업]"손흥민 벤치→김민재 선발, 9명 교체" 홍명보호, 大…
옌스 카스트로프, 첫 출장
(해리슨[미국 뉴저지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미국 친선경기에서 대표팀에 첫 발탁된 옌스 카스트로프가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2025.9.7

[멕시코전 라인업]"손흥민 벤치→김민재 선발, 9명 교체" 홍명보호, 大…
멕시코전 앞두고 훈련하는 이강인
(서울=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내슈빌SC 훈련장에서 멕시코와의 경기를 앞두고 슈팅 훈련을 하고 있다. 2025.9.8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최고봉인 A대표팀에서 길이 달라졌다. 대한민국을 선택했다. 그는 미국전에서 후반 18분 교체로 첫 선을 보였다. 특유의 빠를 스피드를 앞세워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했다. 적극, 저돌, 투쟁, '삼박자'가 하모를 연출하며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에 따르면 추가시간까지 30여분을 소화한 카스트로프는 26차례 터치를 기록하며 패스 성공률 89%(16/18), 가로채기 2회, 걷어내기와 태클, 헤더 클리어 1회씩을 기록했다.


예열은 끝났다. 멕시코전에서 선발로 시험대에 다시 오른다. 카스트로프는 박용우(알 아인)와 짝을 이룬다. 좌우 윙백에는 대전하나시티즌 '듀오'인 이명재와 김문환이 선다. 스리백은 김민재를 중심으로 이한범과 김태현(가시마)으로 구성된다.

골문은 김승규(FC도쿄)가 지킨다. 김승규는 지난해 1월 15일 바레인과의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출전한 후 사라졌다. 두 차례 무릎전방십자인대 파열로 긴 공백이 있었다. 그는 20개월 만에 A대표팀에 돌아오며 조현우(울산)와 경쟁을 예고했고, 멕시코전에서 기회를 다시 받았다.


[멕시코전 라인업]"손흥민 벤치→김민재 선발, 9명 교체" 홍명보호, 大…
'미국전 완승' 홍명보호, 전세기로 내슈빌 이동…멕시코전 대비
(서울=연합뉴스) 7일(한국시간) 미국과의 평가전 마치고 전세기 편으로 내슈빌로 이동하며 경기 분석하는 홍명보 감독(앞)과 주앙 아로수 코치. 2025.9.7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는 미국보다 더 강하다. 멕시코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3위로, 미국보다는 2계단, 대한민국보다는 10계단 위인 북중미 챔피언이다. 라울 히메네스(풀럼), 헤수스 가야르도(톨루카),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 등 최정예가 소집됐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뛰어나고, 플레이가 거칠다.

홍 감독은 손흥민을 포함해 미국전에서 가동한 선발 자원들을 후반 교체로 투입시킬 계획이다. 미국전에선 손흥민을 필두로 이동경(김천) 이재성(마인츠) 백승호(버밍엄시티) 김진규(전북)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즈베즈다) 김주성(히로시마) 김민재 이한범 조현우(울산)가 선발로 나섰다.

이재성의 경우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소집 해제돼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밟게되면, 새로운 역사가 된다. 지금까지 A매치 135회에 나선 손흥민은 역대 한국축구 최다 A매치 출전 타이 기록을 이룬다. '레전드' 차범근 홍명보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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