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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구드욘센 삼대가 축구계에서 흔치 않은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
이로써 안드리는 6월 스코틀랜드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 이어 석달만에 A매치 득점포를 가동하며 최고의 기세를 이어갔다. 2021년, 19세의 나이로 A대표팀에 뽑힌 안드리는 4년만에 A매치 36경기에 나서 10골을 뽑았다.
알렉산더 이삭(리버풀), 빅토로 요케레스(아스널)를 보유한 스웨덴, 엘링 홀란(맨시티)을 앞세운 노르웨이와 달리 이렇다할 '월클 스트라이커'를 배출하지 못해온 아이슬란드는 안드리의 성장세에 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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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안드리의 득점으로 구드욘센 가문의 A매치 총 득점은 52골로 늘었다. 1979년부터 1997년까지 아이슬란드 대표로 뛴 아르노르는 14골(73경기), 1996년부터 2016년까지 아이슬란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아이두르는 26골(88경기)을 각각 기록했다.
안드리의 형인 스바인 아론 구드욘센(27·사르프스보리)은 A매치 20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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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제의 막내인 다니엘 구드욘센(19·말뫼)은 이날 둘째형인 안드리와 나란히 공격 듀오로 선발 출전해 6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놀랍게도 할아버지, 아버지, 삼형제가 모두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맡고 있다. 아르노르와 아이두르는 A매치 경기에서 서로 교체되는 명장면을 남겼다.
삼형제 중에선 셋째인 다니엘이 가장 뛰어난 재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장 1m90인 다니엘은 바르셀로나, 레알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2023년, 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2006년생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뽑혔다.
아이슬란드는 안드리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실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1대2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45분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갈랐고, 후반 17분 음바페의 어시스트를 받은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 생제르맹)가 역전 결승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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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아제르바이잔을 5대0 대파한 아이슬란드는 승점 3으로 프랑스에 이어 조 2위에 위치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