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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 스승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이 충격 경질됐다.
하지만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누누 산투 감독은 지난 시즌 노팅엄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위로 이끌며, 30년 만의 유럽클럽대항전 티켓을 선물했다. 새 시즌 개막 이후에도 EPL 3경기에서 1승1무1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유럽 축구계의 대표적인 괴짜 구단주인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가 개막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경질 버튼을 눌렀다.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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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에서 흑인 감독이 없었던 마지막 시기는 2023년 3월부터 8월까지다. 크리스털 팰리스를 이끌던 파트리크 비에라 감독이 떠난 후,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번리를 EPL로 승격시키기 전 시기였다.
'킥잇아웃'의 최고 경영자인 사무엘 오카포는 "이 문제는 10년 이상 이어져 왔으며, 코치나 감독으로서 성공하려는 노력을 포기한 전직 선수들도 있었다. 우리는 다양한 재능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클럽은 선임 과정에 있어 투명하고 공정해야 한다. 우리는 협력적인 행동이 부족해서 또 다른 세대를 잃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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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은 2021년 흑인, 아시아인 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인종차별 금지 행동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는 감독 육성도 포함돼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도 2020년에 다양성을 확대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다. 'BBC'는 'FA가 코칭 인력을 다양화하기 위해 잉글랜드 엘리트 코치 프로그램과 같은 여러 프로그램을 시행했지만, 클럽의 영입 과정에 대한 영향력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누누 산투 감독의 경질에 따른 후폭풍이 크다. 지난 시즌 토트넘을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끈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연착륙할지 주목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