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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오른쪽 허벅지 근육부상...결장기간?회복속도에 달려" 마인츠'피셜'

최종수정 2025-09-11 09:00

"이재성 오른쪽 허벅지 근육부상...결장기간?회복속도에 달려" 마인츠'피…
출처=마인츠 홈페이지

"이재성 오른쪽 허벅지 근육부상...결장기간?회복속도에 달려" 마인츠'피…
출처=마인츠 SNS

"이재성 오른쪽 허벅지 근육부상...결장기간?회복속도에 달려" 마인츠'피…
A매치 기간 첫 경기인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소속팀으로 조기 복귀하는 축구 국가대표팀 이재성이 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대표팀 숙소를 떠나며 주장 손흥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독일 마인츠 구단이 홍명보호의 중심이자 팀 간판미드필더인 이재성의 부상 상태에 대해 즉각적인 '오피셜'을 냈다.

마인츠 구단은 1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 선수의 근육 부상' 사실을 공지했다. '이재성 선수는 지난 주말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과 미국대표팀의 친선경기(2대0 승)에서 오른쪽 허벅지 근육을 다쳤다. 대표팀 원정 경기 후 수요일 마인츠로 돌아온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메디컬 체크 결과 확인된 사항'이라면서 '마인츠 공격수 이재성의 결장기간은 개인의 회복속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빛나는 순간 찾아온 안타까운 부상에도 이재성은 그라운드에서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재성은 울산 학성중고-고려대를 거쳐 전북 현대, 독일 홀슈타인 킬, 마인츠를 거치는 동안 모든 선수, 모든 감독, 모든 팬들이 사랑해 마지 않는,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최고의 선수다. 매경기 가장 많이 뛰고, 가장 잘 뛰는 베테랑 미드필더를 향한 동료들의 신망도 절대적이다. 이재성은 9월 A매치 2연전에서 첫 소집된 2003년생 독일 출신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와도 스스럼없이 독일어 대화를 건네며 격의 없는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재성 오른쪽 허벅지 근육부상...결장기간?회복속도에 달려" 마인츠'피…
드리블 돌파하는 이재성<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성 오른쪽 허벅지 근육부상...결장기간?회복속도에 달려" 마인츠'피…
투지 보이는 이재성<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성 오른쪽 허벅지 근육부상...결장기간?회복속도에 달려" 마인츠'피…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미국 친선경기에서 부상당한 한국 이재성이 그라운드에 앉아 있다. 2025.9.7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7일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도 이재성의 헌신은 빛났다. 3-4-2-1 포메이션에서 이동경과 함께 두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원톱 손흥민을 받치며 킬패스, 드리블 돌파로 찬스를 창출하고, 수비시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를 봉쇄하는 역할을 200% 완벽하게 수행했다. 전반 내내 특유의 바지런한 활동량, 영리한 움직임, 몸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냈다.

결국 전반 18분 날선 침투패스로 절친 손흥민의 결승골을 이끌며 '왜 92라인인가' '왜 베테랑이 필요한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전반 43분 이동경의 쐐기골 역시 이재성과 손흥민의 문전 2대1 패스, 눈빛 호흡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쉼없이 달리던 이재성이 후반 초반 그라운드에 앉아 손을 들어올렸다.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고 직접 교체를 요구했다. 배준호가 투입됐다. 대표팀 자체 정밀검사 결과 햄스트링 미세파열 진단이다. 1주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재성은 마인츠 구단의 요청에 따라 미국전 후 독일로 출국해 소속팀에 복귀했다.

2015년 3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재성이 10년 만에 미국전서 99경기(15골) 기록했고, 만약 멕시코전에 출전했다면 100경기를 채우며 손흥민의 A매치 최다경기 출전 타이 기록과 함께 이재성의 센추리클럽 역사가 가능했다. 하지만 축구는 계속된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재성의 부상은 가벼운 햄스트링 근육 손상이지만, 부상의 특성상 회복 기간이 1주일가량 소요되며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표팀과 소속팀 모두 멕시코전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소속팀에서 이른 복귀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성 오른쪽 허벅지 근육부상...결장기간?회복속도에 달려" 마인츠'피…
출처=이재성 네이버 블로그
한편 마인츠에 복귀한 독실한 크리스찬 이재성은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인생길에 찾아오는 위기와 두려움을 기쁨과 평안함, 안전함으로 바꿔주실 성령님을 굳게 신뢰합니다'라는 기도문을 올렸다. 이어 근육부상 '아이싱' 치료 를 위해 쓸 아이스박스를 들고 가는 사진 아래 이렇게 썼다. '자주 보게 될 아이스박스! 부상은 삶을 잠시 멈추게 하지만 회복은 다시 걷는 발걸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더욱 단단해져서 돌아올 '홍명보호 10번' 이재성을 기다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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