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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초츠조선 김성원 기자]9월 A매치가 막을 내렸다. K리그1이 재개된다. 위기의 울산 HD가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를 치른다.
신태용 울산 감독은 3일부터 9일까지 강원도 속초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고성군 고성종합운동장에서 미니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울산은 이번 시즌 K리그를 포함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코리아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총 34경기를 소화, 그야말로 강행군이었다. 이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컨디션 난조까지 겹치며 최근 몇 시즌 동안 찾아볼 수 없었던 부진에 빠졌다.
신 감독은 선수단과 훈련·소통하며 멘탈을 찾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또 파워풀하면서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을 접목시키기 위해 연습 경기로 조직력과 자신감을 충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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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서 적으로 만난 적이 없었는데, 2020년 8월 30일 이청용이 울산 유니폼을 입고 서울을 상대했다. 이청용이 전반 18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울산의 3대0 완승을 주도했다. 당시 기성용은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쌍용더비가 성사됐다.
기성용은 지난 7월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포항으로 깜짝 이적했고, 현재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당시 이청용은 기성용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동해안 더비의 볼거리가 또 하나 늘었다.
울산에서 눈여겨볼 선수 중에 한 명은 '빛현우' 조현우다. 조현우는 이번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33실점 6클린시트를 기록 중이다. 최근 몇 시즌에 비해 실점이 많지만, 수비가 불안한 상황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자신의 몫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최후방을 지키며 한국의 2대0 승리를 뒷받침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상대의 두 차례 연이은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활약을 펼쳤다.
조현우는 5월 5일 포항과의 12라운드 홈경기(1대1 무)에서 후반 추가시간 주닝요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울산은 이번 시즌 포항을 상대로 1무1패를 기록 중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