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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미국 원정 2연전에서 일본은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를 현격하게 체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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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하지메 감독이 인식한 문제점은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였다. "패배의 아쉬움과 패배에 대한 감독으로서의 책임은 매우 무겁다. 아시아에서는 2군, 3군 체제로 싸워서 승리하면서 분명 일본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과 같은 세계 수준의 팀과 맞붙었을 때, 진짜로 2~3군 체제로 싸울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이 나왔다"고 말했다. 즉 2~3군으로는 세계적인 수준의 팀들과 경쟁하기 어렵다는 걸 인정한 셈이다.
하지메 감독의 발언을 두고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 멕시코전에서 나온 1군과 미국전에서 나온 팀 간의 실력 차이가 결과적으로 패배로 나타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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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도 하기 싫은 일이지만 세 선수 모두 월드컵에서 뛴다는 보장은 할 수 없다. 소속팀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하게 되면 방법이 없다. 일본은 다른 유럽파라도 많아서 대체자를 어떻게든 마련할지 모르겠지만 한국은 손흥민, 김민재, 이재성, 이강인, 황인범 같은 선수들을 대체할 전력이 없다.
결국 핵심 선수들이 월드컵이 오기 전에 다치지 않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감독의 전술적인 능력으로 핵심 전력의 공백을 채우는 방법도 있겠지만 골 결정력이나 마지막 수비 집중력 같은 능력은 국가대표팀 감독이 개선할 수 없는 영역이다. 모든 나라가 똑같지만 핵심 에이스의 이탈은, 특히 에이스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서는 벌어져서는 안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