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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내 실수로 벌어진 문제다."
알바레스는 "탈모 치료 과정에서 실수로 금지약물 성분을 섭취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UEFA 역시 '알바레스가 금지약물을 복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UEFA는 '선수는 자기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고, 약물을 복용하기 전에 해당 약물이 허용된 것이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틀레틱 클루브는 "알바레스가 자발적으로 임시 징계 처분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해당 제재는 6월 2일로 소급 적용돼 그는 2026년 4월 2일부터 다시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규정에 따라 (징계 해제) 2개월 전인 내년 2월 2부터 팀 훈련에 다시 합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어이없는 실수로 고개를 숙였다. 마르카는 그의 인터뷰를 실었는데, 예라이는 "구단, 팬, 동료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 처음부터 징계 기간 동안은 돈을 받지 않겠다고 했다. 내 실수인만큼 책임을 져야한다"고 했다. 예라이는 "2016년 항암 치료를 시작하며 탈모에 대한 이야기를 의사에게 들었다. 2022년 탈모 치료를 받았고, 팀닥터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며 "작년 12월에 여자친구가 나와 거의 동일한 탈모 치료를 받았다. 맨유와 경기 일주일 전 내가 약을 챙기지 않았다. 여자친구 약도 성분이 같을거라 생각해서 그 약을 먹었다. 그 약에 금지 성분이 들어있을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 실수로 인해 벌어진 일이다. UEFA는 내 해명의 신빙성을 인정한다고 말했다"며 "나는 이같은 설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렸다. 모든 사람들이 내가 불운하다고 하지만, 10개월 정도면 공정한 판결인 것 같다. 규정을 지켜져야 하는데 난 그러지 못했다. 동료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게 괴로울 뿐"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