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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세계 최고의 클럽'의 행보치고는 아쉽다.
당초 비니시우스가 무난히 수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지만, 막판 요동쳤다.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 수상식에 불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류가 묘해졌다. 비니시우스를 포함해, 주드 벨링엄, 킬리앙 음바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등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전체가 발롱도르 시상식에 불참했다. 레알 마드리드 측은 비니시우스가 실력이 아닌 외부 요인에서 밀렸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하면 다니 카르바할이 받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발롱도르와 UEFA는 레알 마드리드를 존중하지 않는 게 분명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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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는 레알 마드리드가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강한 불쾌감도 표시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가 수상자가 아니란 것에 확신이 있었던 것 같다. 아마도 바르셀로나에 0대4로 패배한 엘 클라시코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결정을 내렸을 당시,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 사실을 100% 알고 있었는지 확신할 수 없다"라며 "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부재에 매우 불쾌했다"고 했다.
그럼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기회가 될때마다 발롱도르의 선택을 비난했다. 전직 레전드들까지 가세했다. 여파는 올해까지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 벨링엄, 비니시우스를 최종 후보에, 티보 쿠르투아를 야신 트로피 후보에, 딘 하위선을 남자 코파 트로피 후보에 올렸음에도 발롱도르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