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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손흥민, 저기도 SON HEUNG-MIN…몇 년간 지워지지 않을 '위대한 족적'

기사입력 2025-09-11 18:36


여기도 손흥민, 저기도 SON HEUNG-MIN…몇 년간 지워지지 않을 …
손흥민은 2017~2018시즌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격포인트 순위 2위에 랭크했다. 스포츠조선DB, 스쿼카

여기도 손흥민, 저기도 SON HEUNG-MIN…몇 년간 지워지지 않을 …
2017~2018시즌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도움 순위 4위에 위치한 손흥민. 출처=스쿼카

여기도 손흥민, 저기도 SON HEUNG-MIN…몇 년간 지워지지 않을 …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33·LA FC)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났지만, 그가 남긴 족적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33·리버풀)를 비롯해 케빈 더 브라위너(34·나폴리) 같은 리빙 레전드를 조명하기 위한 통계업체 '스쿼카'의 기록지엔 손흥민의 이름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스쿼카'는 9일(이하 현지시각), 살라가 리버풀에 입단한 2017~2018시즌 이후 현재까지 EPL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골, 도움)를 올린 선수 10명을 집계했다.

291경기에서 공격포인트 272개를 작성한 살라가 압도적 선두를 달린 가운데, 2위가 바로 전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271경기에서 173개의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여기도 손흥민, 저기도 SON HEUNG-MIN…몇 년간 지워지지 않을 …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3위는 손흥민의 옛 파트너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으로, 169개(204경기)를 기록했다. 4위는 전 맨시티 플레이메이커 케빈 더 브라위너(현 나폴리·150개), 5위는 라힘 스털링(첼시·135개)였다.

지난 8년간 EPL에서 손흥민보다 더 좋은 생산성을 자랑한 선수는 동갑내기 살라 한 명뿐인 셈이다.

손흥민은 비록 최근 2~3년간 전성기에 비해 '폼'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EPL 공격수 중 '상위 랭커'였다는 사실이 기록을 통해 증명된다.

'스쿼카'는 10일, 이번엔 2022~2023시즌 이후 EPL 공격포인트 TOP 10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이 순위표에도 이름을 올렸다. 101경기에서 59개를 기록해 7위였다. 살라(108개), 엘링 홀란(맨시티·104개), 올리 왓킨스(애스턴빌라·77개), 부카요 사카(아스널·67개), 알렉산더 이삭(리버풀·63개), 브라이언 음뵈모(맨유·60개) 다음이다.


손흥민은 지난 3년간 '첼시 에이스' 콜 팔머(57개)와 '맨유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53개)보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도 손흥민, 저기도 SON HEUNG-MIN…몇 년간 지워지지 않을 …
손흥민은 2017~2018시즌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오픈플레이 득점 순위 2위다. 출처=스쿼카
손흥민은 또한 2017~2018시즌 이후 오픈플레이 득점 부문에서 96골로 살라(135골)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에 의존하지 않는 손흥민의 높은 골 순도를 엿볼 수 있는 기록이다.

같은시간 EPL 어시스트 기록 TOP 10에선 64개의 도움으로 4위에 랭크했다. 도움 부문에선 더 브라위너가 91개로 1위, 살라가 87개로 2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레알 마드리드)가 64개로 3위다.

손흥민은 같은기간 리버풀 풀백 앤디 로버트슨(56개), 페르난데스(51개), '토트넘 동료' 제임스 매디슨(48개), 맨시티 공격형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46개) 등보다 많은 도움을 기록했다.

득점과 도움, 공격포인트에서 모두 상위권에 포함됐다는 건 손흥민이 얼마나 다재다능한 선수인지, 토트넘 공격에 얼마나 큰 기여를 했는지를 설명해준다. 손흥민은 8월 LA FC로 이적하기 전 10년간 EPL 333경기를 뛰어 127골 71도움을 기록했다. 통산 출전수 95위, 통산 출전시간(24113분) 49위, 득점 공동 16위, 도움 17위, 슈팅(533개) 13위, 골대 강타(31개) 5위 등을 기록했다.

바꿔 말하면 토트넘은 8년간 173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선수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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