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첼시 구단이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에 빠졌다. 실질적인 위기상황이다.
이에 앞서 FA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FA는 첼시 구단에 대해 축구 에이전트 규정 J1 및 C2, FA 중개인 업무 규정 A2 및 A3, 그리고 FA 제3자 선수 투자 규정 A1 및 B3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첼시의 규정 위반은 이브라모비치 전 구단주 시절이던 2009년부터 2022년에 거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에서도 2010~2011시즌과 2015~2016시즌 때 가장 많이 발생했다. FA가 이같은 혐의로 기소함에 따라 첼시 구단은 20일까지 모든 혐의에 관해 소명해야 한다.
|
|
결국 첼시 구단이 이브라모비치 전 구단주 시절에 수많은 규정 위반 행위를 한 것은 명백한 사실로 보인다. 이제 관건은 이 문제로 인해 첼시 구단이 어떤 징계를 받느냐다. 아무런 일도 없이 지나갈 수는 없다. 가장 약한 징계는 벌금부과다. 돈을 내면 된다. 하지만 만약 승점 삭감이나 선수영입 금지 징계까지 나오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일단 첼시 구단은 이 문제가 전 구단주 시절에 벌어진 일이라는 점과 함께 구단을 새로 인수한 컨소시엄이 이를 파악한 뒤 자발적으로 FA에 신고했다는 점을 들어 가벼운 징계만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 벌금형이 첼시 구단이 원하는 최고의 결말이다.
하지만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 일단 위반 내용이 너무 많다. 때문에 미러는 '첼시 구단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벌금은 물론이고, 승점 삭감이나 선수 영입 금지 등 추가징계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FA 또한 '첼시가 자진신고한 내용 외에도 다른 위반 사항이 있다면 중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과연 첼시가 어떤 운명을 마주하게 될 지 주목된다.
첼시는 지난 2025 FIFA 클럽월드컵에서 우승한 데 이어 2025~2026시즌 EPL 3라운드까지 무패(2승1무)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라서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