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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앙제 포스테코글루 노팅엄포레스트 신임 감독이 소속팀 토트넘에서 경질되기 전 운명을 어느정도 직감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EPL에서 '역대급' 부진 속 자체 최저 순위인 17위로 끝마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지 16일만에 전격 경질됐다. 구단의 무관을 끊은 감독을 매몰차게 내쳤다는 반응과 리그 성적을 봤을 때 적절한 결정이었다는 반응이 팽팽히 맞섰다. 주장이었던 손흥민은 "영원한 토트넘 레전드. 감사하다"라는 내용이 담긴 작별 편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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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전 토트넘 회장이 원망스럽진 않을까? 레비 회장이 이달 초 25년만에 토트넘을 떠나기 전에 한 여러 업무 중엔 자신이 선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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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항상 내 마음 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어떻게 끝났는지는 생각나지 않는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레비 회장에 대해선 "레비 회장과 많은 교류는 없었다. 레비 회장은 토트넘에 오래 머물렀고, 구단에 많은 투자를 했다. 나를 임명해줘서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내가 그에게 트로피로 보답했기를 바란다. 토트넘은 오랜기간 트로피를 들지 못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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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감독 체제에서 지난시즌 EPL에서 깜짝 7위를 차하며 근 30년만에 유럽클럽대항전(유로파리그)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누누 감독은 에반겔로스 구단주와 거듭 마찰을 빚었고, 결국 9일 경질됐다. 개막한 지 3경기만이었다.
에반겔로스 구단주는 사전에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임 배경에 대해선 풍부한 연륜과 우승 경험을 높이 샀다고 말했다. 당장 유로파리그에서 성적을 내길 바라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리고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기꺼이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2월14일 전 소속팀 토트넘을 상대하고, 내년 3월22일에 토트넘 원정길에 오를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