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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드레 오나나가 튀르키예에 입성하지마자 팬들에게 둘러싸여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동시에 맨유는 악몽에서 탈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포함해 유럽 5대리그의 이적 시장은 막을 내렸지만 튀르키예의 2025~2026시즌 여름이적시장은 13일 문을 닫는다. 트라브존스포르 팬들은 오나나가 공항 청사에 빠져나오자 함성을 지르며 환호했다.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그의 입가에도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오나나는 트라브존스포르 머플러를 두르고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추며 그 순간을 만끽했다. 임대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완전 이적 옵션은 포함되지 았았다. 임대 수수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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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은 이번 여름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안토니 등을 모두 떠나보냈다. 오나나가 선수단 재편의 마침표였다.
오나나는 튀르키예의 최강 갈라타사라이와 연결됐다. 하지만 갈라타사라이가 트라브존스포르의 수문장인 튀르키예 국가대표 우구르찬 차키르를 2일 전격 영입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대체 자원이 필요했다. 오나나를 영입하기로 했다. 오나나는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이 영입한 인물이다.
텐 하흐 감독은 2022~2023시즌을 끝으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마지막 유산이던 다비드 데 헤아를 떠나보냈다. 네덜란드 아약스 사령탑 시절 함께했던 오나나를 2023년 7월 영입했다. 오나나는 4380만파운드(약 820억원)의 이적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에서 맨유로 둥지를 옮겼다. 계약기간이 3년 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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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입지는 또 달라졌다. 오나나는 새 시즌 EPL에서 자취를 감췄다. 튀르키예 출신의 알타이 바이은드르에게 밀렸다. 맨유는 최근 벨기에 로열 앤트워프에서 세네 라멘스 영입하면서 오나나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오나나는 단 1경기 리그컵에 출전했는데 '이변의 희생양'이었다. 맨유는 지난달 28일 4부팀인 그림즈비 타운에 덜미를 잡혀 리그컵 2라운드에서 충격 탈락했다. 2대2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11-12로 패했다.
당시 오나나가 골문을 지켰는데 결정적인 실수로 승리를 헌납했다. '호러쇼'의 대명사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