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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LA FC)이 떠난 토트넘이 3년 만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복귀전에서 행운의 첫 승을 신고했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인 2022~2023시즌 이후 3시즌 만에 '꿈의 무대'인 UCL에 섰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위에 그쳤지만 유로파리그에서 극적인 반전이 있었다.
손흥민도 역사의 중심이었다. 결승전에서 맨유를 1대0으로 꺾고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정상 이후 17년 만의 환희에 젖었다. 유럽대항전은 1983~1984시즌 이후 41년 만의 우승이었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UCL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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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 홈경기 21경기 무패 행진(17승4무)를 질주했다. 프랭크 감독은 히샬리송 카드로 미세한 변화를 줬다.
4-3-3 포메이션에서 히샬리송이 원톱에 포진한 가운데 좌우에 사비 시몬스, 모하메드 쿠두스가 위치했다. 중원에는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베리발이 호흡했다. 포백에는 제드 스펜스,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늘어섰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출발부터 발걸음이 가벼웠다. 전반 4분이었다. 베리발은 문전으로 쇄도하는 히샬리송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비야레알 골키퍼 주니오르가 먼저 공을 잡으려다 놓친 게 그대로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다만 추가골에는 실패했다. 전반 31분 사르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리는 등 더 이상의 운은 따르지 않았다. 오히려 비야레알이 더 위협적이었다.
전반 12분 비야레알 니콜라 페페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찬 공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땅을 쳤다. 후반 10분에는 페페의 왼발 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토트넘은 볼 점유율에서 58대42로 앞섰으나 슈팅 수에서는 9대11로 밀렸다. 유효슈팅은 토트넘이 1개를 기록했고, 비야레알은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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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번 시즌 단 한 골만 실점했다. 지난 시즌 첫 5경기에서 5골을 실점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하지만 'BBC'는 '더욱 탄탄한 기반을 갖춘 플랫폼은 잠재적으로 비용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단 한 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중 두 번째다. 이는 골을 향한 공격이 너무 적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의 공백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프랭크 감독은 "우리는 수비 조직 측면에서 매우 튼튼한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그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거의 약점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팀을 상대로 경기를 치르게 되어 기쁘다. 그리고 웨스트햄을 상대로 한 단계 더 발전했다는 걸 알고 있다. 물론 공격적인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