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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스페셜 원'의 명성이 여전히 유럽 전역에서 통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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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덕분에 무리뉴는 2004년 포르투를 떠나 유럽의 중심 무대로 옮겼다. 첼시와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세리에A, 라리가 거물 구단의 감독직을 맡아 '스페셜 원'이라는 명성을 쌓아올렸다. 이후에도 토트넘 홋스퍼에서 잠시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기도 한 무리뉴는 이후 AS로마를 거쳐 지난 시즌에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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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야인생활'은 이번에도 짧게 끝날 전망이다. 벤피카가 적극적으로 무리뉴 감독을 원하는 분위기다.
벤피카 구단은 지난 17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카라바흐에 2대3으로 패했다. 2-0으로 앞서다가 내리 3골을 허용한 참담한 패배였다. 이 경기 후 후이 코스타 벤피카 회장은 결국 라즈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코스타 회장은 "새 감독 선임은 주말 이전까지 완료할 것"이라며 차기 사령탑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확정됐다고 언급했다. BBC는 코스타 회장이 노리는 새 감독이 바로 무리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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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수 많은 팀을 거쳤다. 경질도 많이 됐지만, 그때마다 새 팀의 러브콜을 받았다. 더 선에 따르면 현재까지 무리뉴는 9개 구단에서 경질됐고, 위약금으로만 1억810만유로(약 1755억원)를 받았다. 야인이 되면 거의 1년 이내에 새로운 팀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번에도 야인 생활이 한 달을 넘기지 않을 듯 하다.
과연 무리뉴가 감독을 처음으로 맡았던 팀으로 돌아가 25년 전 조기 경질의 치욕을 씻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