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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을 떠나서 무척 행복해하는 모습이다'
특히 손흥민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2025 MLS 19라운드 원정 순연경기에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토트넘 시절이던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4라운드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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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과 팬, 현지 언론의 비난을 한몸에 받았던 토트넘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있던 지난 시즌 부상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적용 문제로 인해 다소 부진한 기량을 보였던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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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런 차가운 냉대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심하게 된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다행히 손흥민은 LA FC에서 다시 행복한 분위기 속에 축구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바로 이런 손흥민의 달라진 모습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18일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뒤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며 LA FC에서의 활약상에 관해 보도했다. 특히 이 매체는 손흥민이 솔트레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난 뒤에 진행한 인터뷰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이후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토트넘을 떠나는 결정이 힘들었을 지 몰라도, 현재 LA FC에서 매 순간 행복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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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R풋볼은 '손흥민은 LA FC에서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 이유를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에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손흥민은 이제 다시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 구단 입장에서는 다소 배가 아플 수도 있다. 현재 토트넘은 손흥민을 보낸 이후 마땅한 후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을 다시 데려와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 행복해하고, 토트넘만 아쉬운 입장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