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감독 '오피셜' 공식발표...손흥민 빈자리 전혀 못 채운다, '토트넘 NEW 7번' 향한 충격 비판 "제대로 활약 못했다"

기사입력 2025-09-29 11:39


프랭크 감독 '오피셜' 공식발표...손흥민 빈자리 전혀 못 채운다, '토…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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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실망스러운 경기력이다. 손흥민의 7번을 아직은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영국의 이브닝스탠더드는 28일(한국시각)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울버햄튼전 이후 사비 시몬스에 대해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8일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토트넘은 이번 무승부로 리그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선두 리버풀(승점 15)과의 격차도 크게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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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전반을 무실점으로 버티며 0-0으로 마쳤으나, 후반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9분 코너킥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걷어낸 공이 산티아고 부에노 앞에 떨어졌다. 부에노는 이를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마무리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다행히 토트넘의 동점골도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기회를 살렸다. 주앙 팔리냐가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이날 경기 아쉬운 무승부와 함께 프랭크 감독은 한 선수에 대한 아쉬움을 직접 언급했다. 바로 시몬스였다. 프랭크는 "그가 그만큼 날카롭지 못한 상황도 많았다. 내 생각에는 시몬스도 똑같이 말할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그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팀,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 거죠. 그 리듬을 빨리 찾는 건 어렵다"고 했다. 이어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다. 그건 그 선수 때문만은 아니었다. 팀 전체가 마지막 35분 동안 호흡이 맞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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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을 떠나면서 공격진 보강을 위한 작업이 필요했다. 다만 영입 과정은 쉽지 않았다. 모건 깁스화이트, 사비뉴, 에베레치 에제, 니코 파스 등이 토트넘행을 거절하며 이적시장 문이 닫히기 전까지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극적으로 영입에 성공한 선수가 시몬스였다. 시몬스는 당초 첼시행에 가까웠으나, 이적 막판 토트넘행으로 선회했다. 더 큰 기대를 받은 이유는 그가 선택한 등번호였다. 시몬스는 '레전드' 손흥민의 7번을 곧바로 택하며 차기 에이스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몬스는 토트넘 합류 이후 자신이 선호하는 10번 포지션보다 왼쪽 윙어로서 더 많이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좌측 윙어로서의 시몬스는 손흥민이 보여줬던 기량과는 다르게 아쉬움이 적지 않은 모습이었다. 지난 브라이턴전에서는 교체로 나서서 중원 10번 역할을 소화한 시몬스는 확실히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경기마다 기복이 있기에 확실히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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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들도 이번 경기 후 시몬스에 대해 혹평을 남겼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짧은 순간들이 있었지만, 후반전에 중앙으로 이동했을 때조차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했다. 이브닝스탠더드 또한 '볼 컨트롤이 약하고, 터치가 몇 번이나 부실했다. 후반에는 태클로 경고까지 받았다. 부진한 토트넘은 그의 활약이 절실했지만, 거의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다'라며 아쉬운 활약을 지적했다. 토트넘 7번의 무게를 시몬스가 이겨낼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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