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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진해수가 20년간 뛰었던 프로 인생에 작별을 고했다.
54경기 27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1패 5홀드 평균자책점 6.18을 기록했다. 불펜에서 나름대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올해는 1군에서 단 한경기도 뛰지 못했다.
진해수는 이미 롯데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지난 26일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가 마지막 등판이었다. 당시 진해수는 5이닝 1실점으로 역투한 김진욱의 뒤를 이은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고, 1이닝 1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커리어 마지막 투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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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9경기 등판에 그쳤던 진해수는 고향팀 롯데에서 새 출발을 다짐했지만 뜻대로 잘 풀리진 않았고, 결국 은퇴로 이어졌다.
통산 기록은 842경기 601이닝, 25승 31패 2세이브 157홀드다. 특히 157홀드는 안지만(177개) 김진성(160개) 권혁(159개)에 이어 KBO 역대 통산 홀드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해 6월 KT전에서는 역대 5번째 투수 800경기 출장이라는 이정표에도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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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수는 "롯데 이적 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쉽고, 팬 분들께도 죄송한 마음이 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야구 선수라는 꿈을 갖게 해준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했다.
이어 "야구 인생의 첫 시작을 만들어 준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제 마무리 하고, 제 2의 인생도 롯데자이언츠를 응원하며 시작하겠다. 그 동안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