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도 설득 못하는 남자' 아모림 GOODBYE, '이동국 스승' 잉글랜드 클린스만 HELLO..."맨유 이미 접촉"

기사입력 2025-09-29 08:11


'교황도 설득 못하는 남자' 아모림 GOODBYE, '이동국 스승' 잉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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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도 설득 못하는 남자' 아모림 GOODBYE, '이동국 스승' 잉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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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벵 아모림 그 이후를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

영국의 토크스포츠는 28일(한국시각) '맨유가 아모림의 후임으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를 선택지로 고려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크스포츠는 '맨유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는 이미 사우스게이트와 직접 연락을 주고받았다. 사우스게이트는 아모림 선임 당시에도 고려된 후보였다. 맨유는 아모림이 처참한 성적을 거뒀음에도 경질을 주저하고 있다. 다른 대체자로는 크리스털 팰리스의 올리버 글라스너와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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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올 시즌 최악의 시작을 보내고 있다. 리그 첫 6경기에서 2승1무3패 승점 7점 획득에 그쳤다. 리그 개막전에서 아스널에 0대1로 패하면서도 경기력은 기대할 수준이었던 맨유는 이어진 풀럼전을 비기고, 리그컵에서 무려 4부리그 팀인 그림스비 타운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승격팀 번리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지만, 곧바로 맨시티와의 더비 경기를 완벽하게 패했다. 첼시전을 상대 퇴장에 힘입어 승리했지만, 경기력은 상승하지 않았다. 브렌트포드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대3으로 패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영국의 BBC는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은 맨유는 이제 정말 평범하며, 나아질 기미가 없다고 평가했다'라며 로이 킨의 직설적인 비판을 조명하기도 했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맨유가 이렇게 지는 걸 보면 화가 나고 답답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아무 감정도 느껴지지 않아서 더 안타깝다"고 했다.

다만 아모림은 최근 인터뷰에서도 "교황이 와서 설득해도 전술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전술에 대한 고집을 밝히며 팬들을 답답하게 했다. 변화 없는 아모림의 행보에 팬들의 불만만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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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맨유 수뇌부도 점차 다른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 후보 중 한 명이 사우스게이트다. 과거 미들즈브러에서 이동국의 스승이기도 했던 사우스게이트는 이미 지난해 11월 당시에도 텐하흐의 후임으로 맨유 감독직을 맡을 수 있다고 거론된 바 있다. 다만 사우스게이트 감독 선임 가능성이 등장하자 팬들의 반응은 분노였다. 수비 조직력을 잘 다듬는 점은 강점이나, 이외 전술에서 허점이 많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특히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많은 기대를 받았음에도 8강에서 탈락하며 대화를 마쳤다. 또한 선수 선발에 대해서도 자주 비판을 받았었다.

지난 유로 2024 당시에는 충격적인 변명으로 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칼빈 필립스의 부재를 잉글랜드 대표팀의 문제로 거론했는데, 이미 오랜 기간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선수의 공백을 채우지 못한 자신의 문제를 선수들에의 경기력 문제로 돌렸다. 선수들에게 탓을 돌린 모습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다만 이번에도 맨유는 아모림의 대체 후보로 사우스게이트를 고민 중이다. 팬들로서는 글라스너와 이라올라를 더 바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아직은 맨유가 아모림을 신뢰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영국의 BBC는 '맨유는 아모림 감독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 아모림 감독도 자신의 미래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흔들리는 아모림과 맨유, 위기를 타계할 방법이 믿음이 될지, 아니면 변화가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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