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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만찢남' 조규성(미트윌란)이 또 다시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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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에서 득점을 기록한 조규성은 곧바로 리그에서도 골을 터트렸다. 비보르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경기 막바지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에 스로인 상황에서 동료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재빨리 세컨드 볼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추가골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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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날카로운 플레이로 미트윌란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15분 아랄 심시르와 교체되기 전까지 6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기회 창출 1회, 유효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특히 눈에 띈 것이 공중볼 경합이었다. 5번의 시도해 4번을 성공시켰다. 몸상태가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알린 수치였다.
조규성은 이날 득점으로 리그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완벽 부활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덴마크 '팁스블라데트'는 '부상으로 1년 넘게 결장했던 조규성은 이번 시즌 미트윌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며 '조규성은 마이크 툴베르 감독에게 금만큼이나 가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된 조규성은 경기장에 나온지 10분도 되지 않아 멋진 골을 넣었다. 최근 4경기 중 3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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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은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 복귀도 거론되고 있다. 일단 홍명보 감독은 10월 브라질-파라과이와의 A매치 2연전에는 조규성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홍 감독은 "조규성은 이제 경기에 나와서 시간도 늘리고 득점도 하고 있다. 팀 입장에서 긍정적인 일이다. 아직까지 그 선수의 무릎은 비행기를 오래 타고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지금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조금 더 안정적 상황에서 준비한다면 대표팀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규성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