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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조규성(미트윌란)을 아꼈다.
조규성이 그 '시간'을 앞당기고 있다. 시즌 3호골로 존재감을 또 과시했다. 그는 30일(한국시각)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라네르스와의 2025~20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7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미트윌란은 후반 18분 상대 자책골을 묶어 2대1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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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호골(정규리그 2골·컵대회 1골)이자 정규리그 2경기 연속골이다. 그는 조규성은 지난달 부상 복귀 이후 공식전 4경기(정규리그 2경기·유로파리그 1경기·컵대회 1경기)에서 3골을 뽑아내는 뛰어난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축포를 앞세워 공식전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리그에선 승점 21점(6승3무1패)을 기록, 선두 AGF(승점 23)를 승점 2차로 압박하며 2위를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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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은 지난해 5월 오른 무릎 반월상 연골판 절제 수술을 받았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었다. 정상적이라면 프리시즌 전이면 회복이 가능했다. 하지만 불운에 발목이 잡혔다. 수술 부위가 감염되며 합병증을 앓았다. 결국 2024~2025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덴마크 '팁스블라데트'는 '부상으로 1년 넘게 결장했던 조규성은 이번 시즌 미트윌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며 '조규성은 마이크 툴베르 감독에게 황금만큼이나 가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된 조규성은 경기장에 나온지 10분도 되지 않아 멋진 골을 넣었다. 최근 4경기 중 3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소파스코어'는 후반전만 뛰면서 골맛을 본 조규성에게 평점 7.3을 매겼고, 수비에 힘을 보탠 이한범에게는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6을 줬다. '풋몹'에선 조규성이 공격수 가운데 가장 높은 7.6점, 이한범은 7.2점을 받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