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조규성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라는 걸 제대로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인간 승리다.
조규성은 툴베르 감독의 선택에 곧바로 보답했다. 조규성 투입 직후 미트윌란은 곧바로 실점했지만 조규성이 빠르게 동점골을 터트려줬다. 후반 7분 문전으로 크로스가 올라왔다. 다소 길었지만 마스 베흐 쇠렌센이 헤더로 중앙으로 보냈고, 조규성이 날아올라 바이시클킥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4경기 3골을 터트린 조규성이 완벽하게 돌아왔다는 걸 보여준 득점이었다. 움직임부터 마무리까지 깔끔했다.
|
조규성의 부활이 반가울 수밖에 없는 한국 축구다. 조규성은 2023~2024시즌이 끝난 후 진행한 무릎 반월판 수술에서 감염이 발생했다. 체중이 12kg나 빠지고, 진통제 없이는 잠을 잘 수도 없는 극한의 고통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조규성의 결장은 무려 1년 넘도록 이어졌고, 조규성이 돌아온다고 해도 온전한 경기력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졌다.
|
미트윌란에서 이런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조규성은 금방 국가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조심스럽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29일 10월 A매치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조규성은 이제 경기에 나와서 시간도 늘리고 득점도 하고 있다. 팀 입장에서 긍정적인 일이다. 아직까지 그 선수의 무릎은 비행기를 오래 타고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지금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조금 더 안정적 상황에서 준비한다면 대표팀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며 워낙 오랫동안 결장했기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