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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위기의 울산 HD가 아시아 무대에서 다시 반전을 노린다.
울산은 K리그1에선 벼랑 끝이다. 6경기 무승(3무3패)으로 부진에 빠져 있다. 29일 대구FC와 31라운드 원정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3분 엄원상의 크로스를 백인우가 헤더골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역전에는 실패하며 1대1 무승부에 그쳤다. 3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37점으로 수원FC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10위로 내려앉았다. 10위는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1부 잔류가 결정되는 위치다.
물론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파이널 A와 B로 나뉘는 스플릿 분기점까지 2경기 더 남았다. 2승을 거두고 다른 팀 결과에 따라 상황이 변할 수 있다. 매 경기 결승의 각오로 사력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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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은 "대구전에서 어린 선수들이 생각보다 경기를 잘해줬다. 백인우는 첫 골을 넣었다. 박민서는 내가 와서 처음 경기에 나섰는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분위기를 타면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엄원상이 훨훨 날고 있다. 청두와 1차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부활을 예고했고, 대구전에서 천금 어시스트로 백인우의 골을 도왔다. 이번 상하이 원정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 중에 한 명이다.
울산은 상하이에 3전 3승으로 강하다. 2020년 두 차례 대결에서 3대1, 4대1로 승리를 거뒀다. 2024년 12월 K리그1 우승을 차지한 뒤 원정에서 2대1로 이겼다. 상하이전 4전 4승으로 K리그1에서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의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