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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밀어준 데니스 부앙가의 득점왕 시나리오가 과거 손흥민의 골든 부트 상황과 굉장히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
현재 부앙가의 득점왕 경쟁은 리오넬 메시와의 양자 대결로 좁혀지고 있다. 23골로 3위를 달리고 있는 샘 서리지는 이제 1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뛸 수 있는 경기로 봤을 메시가 1경기, 부앙가가 2경기가 남았다는 걸 고려하면 서리지는 자력으로 득점왕에 오르는 건 어려워졌다. 메시나 부앙가가 남은 일정에서 부진하는 걸 기대해야 한다.
메시는 어시스트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뉴잉글랜드를 상대로 축구 교실을 제대로 펼쳤다. 메시는 전반 32분 타데오 아옌데의 선제골을 돕더니 전반 종료 직전에는 득점 기회를 조르디 알바한테 양보해 또 도움을 추가했다. 메시는 후반 15분 다시 한번 환상적인 패스로 아옌데의 득점을 만들어주면서 인터 마이애미를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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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손흥민은 부앙가의 득점왕 등극을 돕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 부앙가가 아탈란타를 상대로 1골을 터트리면 메시와 동률이 되고, 2골 이상 넣으면 메시를 앞설 수 있게 된다.
원래 부앙가와 메시의 격차는 상당히 벌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부앙가의 득점왕 등극이 어려워 보였지만 부앙가는 손흥민과 만난 후 득점력이 대폭 상승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9골 1도움을 만들어내면서 득점왕 등극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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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데얀 쿨루셉스키가 영입된 후 긍정적인 효과로 손흥민의 득점력이 폭풍 상승했다. 아시아 선수로서는 불가능할 것 같았던 EPL 득점왕 가능성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고, 손흥민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멀티골로 살라를 따라잡아 아시아 최초의 역사를 만들 수 있었다.
부앙가도 지금 분위기라면 리그 최종전까지 메시 그리고 서리지까지와 경쟁을 해야 할 것이다. 부앙가가 득점왕에 오르길 손흥민과 LAFC는 정말 바라고 있고, 그렇게 된다면 LAFC의 좋은 분위기가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