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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대표팀 수비수의 엄청난 자신감이다. 브라질을 상대로 라인을 올려서 상대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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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상대는 더욱 까다롭다. 바로 남미 강호들이다. 10일 파라과이, 14일 브라질을 상대한다. 메인 매치는 역시나 브라질이다. 월드컵에서 높은 성적을 원하는 일본으로서는 브라질을 상대로 본선에서 보여줄 경기력 점검이 중요했다. 10월 A매치 브라질과의 맞대결에서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챙겨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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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트트라위던 소속으로 활약 중인 센터백 다니구치는 "출전했을 때는 고집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다른 선수들과 아직 얘기를 안 했기에 그저 내 생각이?釉? 쉽게 라인을 내리고 싶지 않다. 내려가면, 시도하지 않는 것과 다르지 않다. 섣불리 수비 위주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 라인을 올려 컴팩트한 진영을 유지하고, 경기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 골대에서 가능한 멀어지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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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구치의 계획 자체는 충분히 긍정적일 수 있으나, 일본을 상대하는팀이 브라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브라질은 일본의 뒷공간을 파고들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등 강력한 공격진을 갖췄다. 라인을 올려 중원에서부터 컴팩트하게 상대를 압박하는 것에 실패한다면 곧바로 브라질 공격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내줄 가능성도 있다.
10월 A매치에서는 결과와 경기력을 모두 챙기길 원하는 일본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모리야스 감독도 다니구치와 같은 계획을 생각하고 있을지, 아니면 남미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실리를 택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