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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국이 파라과이를 상대로 리드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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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는 4-2-3-1 전술이었다. 로날도 마르티네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미겔 알미론, 디에고 고메스, 우고 코엔카가 2선에서 힘을 보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브라이안 오헤다, 다미안 보바디야가 출격했다. 포백에는 주니오르 알론소, 오마르 알데레테, 구스타보 고메스, 알란 베니테스가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오란도 힐이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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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긴 한국은 라인을 조금씩 앞으로 끌어 올렸다. 한국은 전반 10분 황인범의 크로스를 김문환이 잡아 이동경에게 연결하는 파인 플레이가 나왔다. 하지만 속도가 맞지 않았다. 한 차례 기회를 놓친 한국은 전반 15분 기어코 득점을 완성했다. 황인범이 상대 수비 두 명을 뚫고 이명재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명재가 반대편에 있는 엄지성을 보고 긴 크로스를 올렸다. 파라과이 알론소가 걷어낸다는 것이 오히려 엄지성에게 패스한 모양이 됐다. 상대 골문 앞에 있던 엄지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슛으로 완성했다. 엄지성은 A매치 선발 데뷔전에서 짜릿한 득점포를 맛봤다. 2022년 1월 15일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 이후 무려 3년 9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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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에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다급해진 파라과이는 거친 도전으로 위험한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전반 38분 알데레테는 손흥민을 뒤에서 강하게 밀어 넘어뜨렸다. 심판은 구두 경고를 줬다. 전반 41분엔 알론소가 김문환을 밀어제치기도 했다.
한국은 전반 43분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알미론이 이한범의 볼을 빼앗아 역습에 나섰다. 뒤따라 들어오던 마르티네스가 공을 이어받아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김승규가 1대1 상황에서 슈퍼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다. 김승규는 뒤이은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선방으로 한국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한국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