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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대한민국에서 첫 선을 보인 옌스 카스트로프가 A매치 후 독일에 복귀하자마자 '큰 선물'을 받았다.
변곡점이 있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지난달 16일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23세 이하(U-23)팀을 지도하던 오이겐 폴란스키 감독에게 임시 사령탑을 맡겼다. 폴란스키 감독은 카스트로프의 다재다능한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본격 가동했다.
카스트로프는 공격수들의 줄부상 속 2선에 배치되면서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았다. 그는 지난달 21일 레버쿠젠전부터 최근 3경기 연속 선발출전했다. 레버쿠젠전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득점을 터트리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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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달 대한민국의 품에 안겼다. 독일(DFB)에서 대한축구협회(KFA)로 변경하면서 행정 절차를 완료됐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첫 발탁으로 화답했다.
9월 7일 미국전(2대0 승)에서 교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카스트로프는 10일 멕시코전(2대2 무)에서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왕성한 활동량, 빠른 스피드, 투지넘치는 플레이는 기본이고, 볼을 지켜내는 능력도 뛰어났다.
카스트로프는 10월 A매치 2연전에도 소집됐다. 9월은 미국 원정이었지만 이번 달은 국내 소집이었다. 그는 브라질전(0대5 패)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황인범(페예노르트)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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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팀에서 공격적으로 하면서 득점도 했고, 그런 멀티 능력이 있으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이드 역할도 맡을 수 있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할 수 있는 선수다. 미드필더에 1차적으로 중앙을 생각하고 있지만, 다른 역할도 선수와 이야기해서 잘 맞을 옷도 찾으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는데, 실제 브라질전에서도 소속팀과 같은 포지션으로 활용했다.
아쉽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또 14일 파라과이전(2대0 승)에서는 결장했다. 다만 카스트로프의 멀티 능력은 향후 대표팀에도 힘이 될 전망이다. .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