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와~!"
동시에 울린 경기 휘슬. 안양과 전주에서 난데 없이 터진 축포에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 애칭)이 함성으로 물들었다. 경기 시작 47초 만에 한가람이 아크 왼쪽에서 벼락같은 중거리포로 김천 골문을 가르면서 안양이 1-0으로 앞서갔다. 전북도 뒤따랐다. 전반 1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콤파뇨가 헤더로 결정 지으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전광판에 안양-김천전 소식이 전해지자 전주에선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은 관중석으로 향해 팬들에게 일일이 손을 흔들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전북 선수단 역시 전원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스크럼을 짜고 10번째 우승을 자축했다. 팬들 역시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한 채 '최강 전북'을 연호했다. 그야말로 전북을 위한 날이었다.
|
전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