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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K리그팀들에 약한 이유? 상대가 분석을 잘했다."
하지만 J리그 챔피언의 저력은 대단했다. 후반 3분과 5분 미야시로와 패트릭의 연속골에 이어 44분 미야시로의 동점골까지 터졌다. 3-3으로 마무리되는 듯 했던 승부는 추가시간 다시 요동쳤다. 추가 시간 김건희가 극장골을 터뜨렸다. 천당에서 지옥으로, 지옥에서 천당으로 온 강원은 극적인 승점 3을 거머쥐었다.
요시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에서 공격적이나 수비적으로 압도하지 못했다. 패한 이유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서포터스에게 죄송하다. 하프타임에는 주전급 선수를 투입해 압박을 시도했다. 그 결과 3골을 넣었지만, 추가시간 실점한 것은 아쉽다. 강원의 득점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반드시 고쳐야 하는 점"이라고 했다.
요시다 감독은 "리그에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이 나섰다. 주전과 비주전을 떠나 모든 선수들에게 뚜렷한 전술을 심고자 했다. 오늘 잘했으면 리그에서 기용할 생각이 있었다. ACLE 스케줄이 빡빡했지만, 핑계다. 다음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비셀 고베는 포항, 광주, 강원 등 K리그팀들에 고전하는 모습이다. 요시다 감독은 "한국팀들이 분석을 잘했다. 한국팀들의 스타일이 비슷한데, 우리가 약점이 잡힌 것 같다. 원정에 오면 어려움을 겪는다. 홈과 분위기가 다른게 크다"고 했다.
춘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