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피셜 떴다! 김민재, 바이에른 잔류 확정..."KIM, 보낼 생각 전혀 없어"

기사입력 2025-10-28 05:24


단장피셜 떴다! 김민재, 바이에른 잔류 확정..."KIM, 보낼 생각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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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단장피셜'이 나왔다.

'괴물'의 이적은 없다. 27일(한국시각) 독일 'TZ'는 '바이에른 뮌헨의 보스가 매각 후보의 이적에 명확히 제동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TZ는 '김민재는 원래 나폴리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영입됐다. 아마 최근 자신의 출전 시간에 만족할 수 없을 것이다. 조기 이별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인다'며 '하지만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김민재 매각 의사를 묻는 말에 명확히 아니라는 뜻을 전했다'고 했다.

프로인트 단장은 "김민재를 보낼 생각이 전혀 없다. 그는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이제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김민재가 우리 팀에 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고 했다. 이어 "뱅상 콤파니 감독의 강도 높은 축구를 위해서는 로테이션이 필수다. 김민재는 앞으로도 꾸준히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인트 단장의 한마디로 김민재의 미래는 정리가 되는 분위기다. 김민재는 많은 팀들의 구애를 받았다. 최근 바이에른 사정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와 토비 알트샤플은 독일 빌트 팟캐스트 '바이에른 인사이더'에 출연해, 김민재의 거취를 전망했다. 이들은 김민재가 AC밀란과 인터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탈리아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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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는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단 1시즌을 뛰었지만,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우승으로 이끌었고,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고 했다. 알트샤플도 "김민재는 이탈리아에서 기대에 부응했다. 양 밀란은 김민재가 갖고 있는 가치를 잘 알고 있으며, 그에 걸맞는 금액을 지불할 수 있다"고 했다.

알려진대로 김민재는 2022년 여름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끌며,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로도 선정됐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일이었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수많은 클럽들의 관심을 뒤로 한채, 무려 5000만유로에 바이에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클럽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트라이벌풋볼은 '첼시, 토트넘, 리버풀이 김민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잉글랜드팀들이라면 충분히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다'며 '1월 보다는 여름이적이 현실적'이라고 했다. 세 팀 모두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상위권팀들인데다, 특히 토트넘의 경우 손흥민의 자취가 남아 있는만큼, 좋은 행선지가 될 수 있다.

김민재는 일단 올 시즌 잔류를 택했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23~2024시즌 혹사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김민재는 라인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린, 공격적인 수비를 강조하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 속 지난 시즌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 통증에 시달렸다. 휴식이 필요했지만, 바이에른 수비진이 붕괴되며 홀로 수비를 지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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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탈이 났다. 통증은 건염으로 커졌고, 허리까지 무리가 왔다. 좋지 않은 몸상태는 집중력 저하로 이어졌다. 실수는 실점으로 직결됐고, 김민재는 독일 언론의 타깃이 됐다. 김민재는 결국 부상 치료를 위해 우승이 확정되자마자, 시즌을 마무리했다.

의심할 여지없는 우승의 주역이었지만, 그에 어울리는 대접을 받지 못했다. 4월에는 바이에른 1티어 기자로 꼽히는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의 '김민재는 올 여름 이적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는 글 하나에 방출 대상으로 전락했다. 독일 언론은 '몸값을 하지 못하는 김민재를 보내야 한다'며 비판적인 기사를 쏟아냈고, 그 사이 바이에른은 독일 최고의 수비수 중 한명인 요나탄 타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잉글랜드, 이탈리아, 프랑스, 튀르키예 리그 클럽들이 김민재를 원한다는 기사가 매일 같이 쏟아졌다. 김민재는 여론에 휩쓸리지 않고 몸만들기에만 주력했다. 7월 미국에서 열린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되며 훈련을 시작한 김민재는 2일 리옹과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김민재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끊이질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주전들이 대거 제외되고, 유스 선수들이 주로 나선 그라스호퍼와의 프리시즌 최종전에 출전하며, 그의 입지에 물음표가 붙었다. 김민재는 슈퍼컵에서도 후반 35분 교체투입됐다. 개막전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힘겨운 시즌이 예상됐다. 김민재는 마지막까지 인터밀란, AC밀란, 유벤투스 등과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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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거취에 종지부를 찍는 듯 했다. 콤파니 감독은 8월 베헨 비스바덴과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 레온 고레츠카와 같은 이야기다. 그리고 김민재는 100% 올바르게 행동했으며 선수단에 돌아왔고, 우리에게 정말 중요했다"고 말했다. 고레츠카는 지난 시즌 전반기 이적설에 휩싸였지만, 잔류하며 후반기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바이에른 디렉터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아무것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김민재를 매각하는 것은 우리의 계획이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은 질적인 면에서 좋은 위치에 있다. 김민재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기쁘다. 앞으로 몇 주 안에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는 김민재가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첼시전과 호펜하임전에서 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부상으로 다시 한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이틈을 타 세리에A 이적설이 또 다시 이어졌다. 하지만 TZ는 '바이에른은 선수단이 너무 얇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몇몇 선수들이 내내 이적설에 휩쌓였다. 그 중 하나가 김민재'라며 '김민재는 현재 다요 우파메카노-타의 뒤를 이어 세번째 중앙 수비수로 할약 중이다. 자연스럽게 김민재가 떠날 수도 있다는 루머가 확산됐지만, 양 측은 잔류로 합의에 도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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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내부 소식통인 알트셰플은 팟캐스트에 출연해 "바이에른은 김민재가 백업 선수임에도, 그의 열정과 헌신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게다가 김민재는 바이에른에 꼭 필요한 선수"리고 했다. 이어 "김민재 역시 바이에른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TZ는 '김민재가 팀의 세번째 수비수지만, 동시에 핵심적인 선수다. 우파메카노와 타가 부상이나 출전 정지를 한번이라도 당하면 그에 맞는 수준의 대체자가 필요한데, 김민재만이 가능하다'며 '적어도 겨울 이적은 선택지가 아니다. 시즌 내내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내년 여름 팀을 떠날 수도 있다. 하지만 우파메카노 재계약 등이 불확실한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김민재는 지난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올 시즌 첫 리그 풀타임을 소화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하지만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러브콜이 이어지는데다, 바이에른이 현재 마크 게히나 니코 슐로터벡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김민재의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했다. 하지만 프로인트 단장이 직접 선을 그었다. 여기에 바이에른 소식을 주로 다루는 'FCB인사이드'는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 문제는 높은 연봉이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보너스를 포함해 약 900만 유로(약 150억원)을 받고 있다'며 '이탈리아 클럽들은 김민재의 급여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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