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리뷰]'가을 마사 결승골' 대전 4연승 폼 미쳤다! 서울 3-1 꺾고 아챔 확률 'UP'…강원-전북 0-0 무

최종수정 2025-11-01 16:06

[K리그1 리뷰]'가을 마사 결승골' 대전 4연승 폼 미쳤다! 서울 3-…

[K리그1 리뷰]'가을 마사 결승골' 대전 4연승 폼 미쳤다! 서울 3-…

[K리그1 리뷰]'가을 마사 결승골' 대전 4연승 폼 미쳤다! 서울 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가을 마사'가 결국 일을 저질렀다.

대전 하나가 1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A 2경기(35라운드)에서 후반 마사의 결승골로 3대1 승리했다. 후반 1분 안톤의 선제골로 대전이 리드했으나, 후반 8분 하창래의 자책골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대전은 후반 30분 마사, 38분 유강현의 연속골로 2골 차 승리를 따냈다. 2013년 이후 12년만에 리그 4연승, 2003년 이후 22년만에 홈 6연승을 질주한 대전은 17승10무8패 승점 61로 2위를 탈환했다. 최소 4위를 확보해 다음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올 시즌 서울전 3전 무승(2무1패) 열세도 극복했다. 마사는 10월 이후에만 4골을 몰아치며 '가을 마사'라는 별명에 걸맞은 퍼포먼스로 홈팬을 열광케했다. '물오른 왼발' 이명재는 대전의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4위 추격에 나선 서울(승점 48)은 시즌 11번째 패배를 당하며 5위에 머물렀다.

대전은 주민규 마사를 공격 선봉에 배치했다. 주앙빅토르, 김봉수 이순민 김현오가 미드필드에 늘어섰다. 김문환 하창래 안톤, 이명재가 포백을 맡았고, 이준서가 골문을 지켰다. 서울은 조영욱을 원톱에 세우고 조영욱 루카스, 문선민 정승원을 공격 2선에 배치했다. 황도윤 최준이 중원을 맡고, 박수일 이한도 야잔, 김진수가 포백을 꾸렸다. 강현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K리그1 리뷰]'가을 마사 결승골' 대전 4연승 폼 미쳤다! 서울 3-…
먼저 서울이 대전 골문을 위협했다. 7분 김진수의 왼발 프리킥이 윗그물을 때렸다. 대전이 반격에 나섰다. 9분 강현무의 패스 미스를 틈타 대전의 주앙 빅토르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수비 다리에 맞고 굴절돼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안톤의 중거리 슛이 골대 위로 떴다. 14분 대전은 22세 자원 김현오를 빼고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24분 정승원의 중거리 슛, 39분 하창래의 헤더 모두 무위에 그쳤다. 41분 이준서가 조영욱과 일대일 상황에서 선방했다. 전반 막판 대전이 몰아쳤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주앙 빅토르가 아크 정면에서 때린 슛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추가시간 4분, 대전의 프리킥 상황에서 주민규가 골 에어리어 앞에서 넘어졌다. 김종혁 주심은 야잔의 반칙으로 판단해 페널티킥을 선언했으나, 비디오판독시스템(VAR) 온필드 리뷰를 거쳐 노파울 페널티킥 취소로 정정했다. 전반은 득점없이 끝났다. 서울은 하프타임에 황도윤을 빼고 류재문을 투입했다.

대전이 후반 1분만에 선제골을 가르며 앞서나갔다. 이명재의 왼발 프리킥이 골대에 맞고 높이 솟구쳤다. 이를 안톤이 헤더슛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서울이 7분 결정적인 동점골 상황을 맞았다. 조영욱의 힐패스를 받은 정승원이 오른발 발리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 1분 뒤 서울이 동점골을 갈랐다. 교체투입한 안데르손이 달려가는 김진수를 향해 공간 패스를 찔렀고, 김진수가 문전 방향으로 크로스를 찔렀다. 이 공이 하창래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골로 이어졌다.


[K리그1 리뷰]'가을 마사 결승골' 대전 4연승 폼 미쳤다! 서울 3-…
대전은 후반 12분 주민규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유강현을 투입했다. 21분 안톤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27분 서울이 정승원을 빼고 공격수 둑스를 투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30분 대전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다. 이명재 페널티 박스 안으로 달려가는 마사에게 패스를 찔렀다. 마사가 골문 반대편을 바라보고 왼발슛을 시도했고, 마사의 발을 떠난 공은 상대수비수 다리에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대전은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교체투입한 유강현의 아크로바틱한 오버헤드킥 득점으로 달아났다. 경기는 그대로 대전의 3대1 승리로 끝났다.

한편, 같은 시각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강원과 전북의 경기는 득점없이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 42분 박상혁이 모재현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감각적인 뒷발슛으로 연결,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취소 처리됐다. 후반 4분, 전북의 이동준의 왼발 중거리슛은 골대에 맞고 나왔다.

조기우승을 확정한 전북(승점 72)은 파이널라운드에 돌입해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을 기록했다. 6위 강원(승점 45)도 1무 1패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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