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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세계를 놀라게 한 '하늘 축구장'은 결국 '가짜'였다.
사우디월드컵 유치위원회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지상 350m 높이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경기장이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는만큼, 사람들의 관심은 커졌다. 진위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하늘 경기장에서 떨어진 공을 맞은 사람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 '4만명이 한꺼번에 타고 갈 엘리베이터는 도대체 어떻게 만들 것이냐' 등의 이야기가 나왔다.
결론은 가짜였다. 1일(한국시각) 독일 스포르트1은 관계자의 말을 빌어 "이 조감도는 완전히 조작된 것이며, 사우디가 계획하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르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AI가 생성한 경기장 콘셉을 정기적으로 게시하는 인스타그램 'hyporaultraworks'에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자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단순한 AI 컨셉으로 시작된 것이 스스로 생명력을 얻었다. 5000만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하늘 축구장'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다소 과도해졌다)'고 전했다. 이 제작자는 사우디의 월드컵 경기장 조성 계획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며, 순전히 허구적인 아이디어였다고 덧붙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