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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시 '흥부 듀오'였다.
손흥민은 1차전에서 커리어 첫 가을축구를 치렀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함부르크, 레버쿠젠(이상 독일), 토트넘 소속으로 유럽의 추춘제 시스템만 경험했다. MLS는 봄에 시작해 가을에 시즌이 끝나는 춘추제로, 정규리그를 끝마친 후 일종의 포스트시즌인 MLS컵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손흥민이 포스트시즌을 누비는 건 처음이었다.
손흥민은 1차전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라피즈(2대2 무)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시즌 9호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열흘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보냈다. 가벼운 몸놀림을 과시한 손흥민은 이날 LA FC가 넣은 두 골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추가시간 2분 제레미 에보비세와 교체될때까지 키패스 무려 8개, 빅찬스 생성 2개, 유효슛 2개, 크로스 성공 4개 등 기록했다.
1차전에서 플레이메이커로의 면모를 보인 손흥민은 2차전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선봉에 섰다.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왼쪽을 파고들었다. 빠른 스피드로 박스 안까지 파고든 손흥민은 수비 한명을 제친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정규리그에서 9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이전 소속팀인 토트넘에서 2016~2017시즌부터 2024~2025시즌까지 무려 9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유일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로 등극한 바 있다. 무대는 다르지만, 연속 두자릿수 득점 기록이 10시즌으로 늘어났다.
첫 골을 합작한 흥부 듀오, 이번에는 부앙가 차례였다. 역시 도움은 손흥민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골키퍼까지 제쳤다. 반대로 뛰어들던 부앙가에게 패스했다. 수비 맞고 나온 볼을 다시 한번 밀어줬고, 부앙가는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8강이 보이기 시작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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