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오피셜' 공식발표, 손흥민이라면 상상도 못 할 '무례함'→"나에게 찾아와 사과했다" 옹호에도..."싹을 잘라버려야" 비판 여전

기사입력 2025-11-05 02:14


프랭크 '오피셜' 공식발표, 손흥민이라면 상상도 못 할 '무례함'→"나에…
로이터연합뉴스

프랭크 '오피셜' 공식발표, 손흥민이라면 상상도 못 할 '무례함'→"나에…
사진=트위터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선수들의 사과를 공식적으로 인정했으나,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4일(한국시각) '프랭크는 최근 실망스러운 성적과 더불어 경기장 내 논란으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최근 선수들의 무례한 행동이 논란이 됐다. 지난 첼시전 0대1 패배 이후 상황이 문제였다. 미키 판더펜과 제드 스펜스는 종료 휘슬과 함께 빠르게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프랭크 감독이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악수를 청했지만, 두 선수는 프랭크를 피해서 걸어갔고, 눈도 마주치지 않고 라커룸으로 향했다. 프랭크는 당황한 눈빛으로 두 선수를 돌아서서 바라봤다.


프랭크 '오피셜' 공식발표, 손흥민이라면 상상도 못 할 '무례함'→"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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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장면이 전해지자 논란이 커졌다. 일부 팬들은 "감독과 팬에 대한 모욕이다", "정말 어색한 순간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프랭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선수 모두가 좌절감을 느낀 것이 사실이다. 그들은 이기고 싶어 하고, 좋은 성적을 원한다. 나도 그걸 이해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BBC는 '프랭크는 이런 모습이 좌절감의 표현이라고 밝혔으나, 그의 말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인 이런 행동은 좋은 모습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프랭크는 이후 코펜하겐전 사전 인터뷰에서도 "두 선수는 어제 내 사무실에 찾아와서 이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 이 아름다운 미디어 세계에서 생길 수 있는 온갖 오해, 즉 좋지 않거나 무례하게 비춰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했다. 그들은 단지 패배로 인한 경기력 저하와 경기 중 야유에 좌절감을 느꼈을 뿐이다"라며 두 선수를 옹호했다.

하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여전히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풋볼인사이더는 '판더펜과 스펜스는 야유에 좌절감을 느꼈고, 프랭크 무시와 더불어 팬들을 무시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들이 좌절한 진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런 적대적인 태도는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고 했다.


프랭크 '오피셜' 공식발표, 손흥민이라면 상상도 못 할 '무례함'→"나에…
사진=트위터 캡처
토트넘 스카우트였던 믹 브라운은 이런 상황에 대해 "선수들이 감독에게 존경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감독은 선수들이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길 원했던 것 같다. 하지만 선수들은 분명히 좌절감을 느꼈다. 이유가 무엇이든, 선수들이 그렇게 경기장을 떠나는 것은 팬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준다. 라커룸에서 이런 문제가 있다면 문제가 커지지 않도록 싹을 잘라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진한 경기력과 함께 토트넘이 더욱 흔들리고 있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첫 위기를 맞이한 토트넘이 팀 내부 문제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어떻게 반등할 수 있을지도 팬들이 계속해서 지켜볼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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