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날두 대충돌! "월드컵은 공정치 않은 대회" 호날두 깎아내리자...'GOAT' 메시의 반박 "월드컵 우승은 최고의 성취!"

기사입력 2025-11-07 00:24


메날두 대충돌! "월드컵은 공정치 않은 대회" 호날두 깎아내리자...'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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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날두 대충돌! "월드컵은 공정치 않은 대회" 호날두 깎아내리자...'G…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선수에게 월드컵 우승은 최고의 성취다."

'GOAT'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발언에 정면 반박했다. 최근 호날두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호날두는 영국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우승은 내 꿈이 아니다. 뭘 증명하려고 그런 꿈을 꾸나?"라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우승을 하면 내가 축구 역사상 최고라는 걸 증명할 수 있나? 고작 6, 7경기로 구성된 대회 우승이 최고 선수의 기준이 되나? 그게 공정하다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했다.

자신이 역대 최고의 선수이니 월드컵 우승은 필요없다는 이야기였다. 특히 '필생의 라이벌' 메시가 카타르월드컵 우승 후 명실상부 'GOAT' 반열에 오른 것에 대한 불만의 표시일수도 있다. 호날두는 이 대회에서 8강에 머물렀다. 호날두는 월드컵에서 약했다. 토너먼트에서는 단 한골도 넣지 못할 정도였다. 수많은 대회에서 수많은 골을 넣은 호날두 입장에서는 월드컵 부진으로 자신에 대한 평가가 깎이는 것이 억울할수도 있다.

문제는 호날두가 과거 꾸준히 월드컵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는 점이다. 그는 인터뷰마다 월드컵이 필생의 꿈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그는 "포르투갈을 위해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야 말로 내 커리어에서 가장 꿈과 같은 야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유로 대회와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호날두도 월드컵이 마지막 퍼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메시와 비교해 월드컵이 없는 호날두가 내린 선택은 '월드컵 깎아내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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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알 나스르 SNS 캡쳐
이에 대해 메시는 의젓한 대답을 내놓았다. 그는 플로리다에서 열린 아메리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월드컵 우승 순간을 다시 한번 전했다. 메시는 "솔직히 그 순간의 감정을 설명하기란 어렵다. 나에게, 가족에게, 팀 동료들에게, 그리고 국가 전체에 그 타이틀이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온 나라가 그 순간을 어떻게 축하했는지,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도 다시 그 순간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우리의 열망이 얼마나 큰지 분명하다"고 했다.

이어 "나에게는 매우 특별한 순간이었다. 선수들에게 월드컵 우승은 최고의 성취다. 프로 선수라면 누구나 정상에 오르고 싶어 한다"며 "월드컵 이후엔 더 바랄게 없다. 게다가 나는 이 전에 클럽과 개인적으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루는 행운을 누렸다. 대표팀과 함께 코파 아메리카도 우승도 했다. 월드컵은 마지막 퍼즐 조각이었다. 그 트로피로 내 커리어를 완성한 기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메시의 경우 아직 2026년 북중미월드컵 출전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인터뷰를 통해 2연패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 메시는 NBC의 나이틀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하다. 나도 월드컵에 뛰고 싶다"고 했다. 물론 전제가 있었다. 그는 내년에 39세가 된다.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메시는 "몸 상태가 좋고 대표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출전하겠다"며 "내년 인터 마이애미에서 프리시즌을 시작할 때 매일 컨디션을 평가하면서 정말 100% 준비가 됐는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북중미월드컵이 라스트댄스가 될 공산이 크다. 다음 월드컵은 지난 십수년간 세계 축구를 양분한 '메날두'가 한자리서 자웅을 가리는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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