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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강인이 파리생제르맹(PSG) 소속 100번째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하지만 주전 자리를 잃으며, 팀을 떠날 생각도 했다. 실제 많은 팀들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이강인은 팀에 남았다.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이강인에게 강한 자극을 준 것. 그는 "경기 못 뛰는 게 힘들어? 근데 아무 말도 안 하고 상황을 그냥 받아들이는 거야? 이제 스스로 깨어나야 할 때야"라며 이강인에게 동기부여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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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활약은 놀라울 정도다. 이강인은 5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은 48차례 패스를 시도해 100%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기회 창출은 무려 7회였다. 후반 29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주앙 네베스의 만회골을 도왔다. 이날 PSG는 패했지만, 이강인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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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01은 6일 '혁명'이라는 표현까지 섰다. 이 매체는 '새로운 스타 이강인이 PSG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바이에른전에서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지난 경기 니스전처럼 PSG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자주 비판받았던 이강인은 이제 비난하는 사람들을 잠재우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강인은 여전히 PSG의 주전 선수가 아니다. 일부 팬들은 PSG가 유니폼 판매를 늘리기 위해 이강인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라고 확신했다'며 '이강인은 올 시즌 교체 출전했을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니스와의 경기에서는 코너킥을 통해 하무스의 득점을 이끌었다. 바이에른전에선 동료들이 어려움을 겪는 동안 해결책을 찾아 네베스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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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망 뎀벨레, 아슈라프 하키미 등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흔들리던 PSG가 택한 카드는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리옹전에서도 기대를 충족시켰다. 경기가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 시간이었다. 리옹의 니콜라스 탈리아피코가 수비 과정에서 이강인의 얼굴을 가격했다. 심판은 곧바로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탈리아피코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PSG는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주앙 네베스가 헤더로 득점을 완성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도움 1회와 함께 패스 성공률 88%, 슈팅 1회, 키패스 2회, 크로스 성공 5회, 롱패스 성공률 100%, 경합 성공 5회 등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니스전 결승골 코너킥 기점, 바이에른 뮌헨전 도움에 이어 3경기 연속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며 활약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PSG에서의 1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환호했다. 이강인은 경기 종료 후 구단으로부터 '100경기 출전 기념 메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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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